우리가 버려진 창고에서 발견한 것들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 박산호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작가의 이름만 보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당히 낯이 익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버려진 창고에서 발견한 것들은 책을 보지 않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읽어봤을 만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시리즈중에 하나이다. 이 사실만 알게 되더라고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 당신이 지금 간절히 원하는 것들은 모두, 당신이 언젠가 무심코 버린 것들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 내 삶에 100% 만족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또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차고 넘치는 삶이라서 그럴까? 물론 그렇지 않음에도 내가 의욕이 없거나 목표가 없어서 간절히 바라는게 없는건 아닐까?..

그래도 조금은 다행인 것은 살아가면서 무심코 버린 것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는 사실.

 

책에는 유명한 작가의 이야기가 실려있는 것도, 그저 상상속에만 있는 세상이 그려져 있는 것도 아니다. 주인공이 독자가 되어 투고를 하고 작가들이 글을 모아 이렇게 또 한권의 책으로 탄생한 것이다. 그들은 모두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들이며, 어쩌면 내 가족이나 나 일수도 있다.

 

나에게만 닥쳐온 것 같이 느껴지는 최악의 상황에서 한줄기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 무심코 보내는 지루한 일상속에서 문득 다가오는 작은 깨달음과 감동들을 들려주고 있다. 과연 나라면 저런 상황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노력이나 하게 될까? 무심코 지나치는 순간순간에 감사했던 적이 있었던가? 하루를 무사히 보내면서도 감사해야할 일들이 수천가지나 된다는 사실들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다.

 

꾸며진 이야기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느꼈던 감동들을 전해 읽음으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면 참 많은 것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이야기를 읽으며 때로는 눈물 짖기도 하고, 역경을 딛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용기와 긍정에 감사와 응원을 담게 된다.

 

책을 덮으면서 내 삶에 버려진 창고가 있는지, 그렇다면 무엇인지 한참을 생각해보았다. 순식간에 읽어내려갈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무척이나 아끼면서 오랜동안 옆에 두고 읽었다. 내 인생에 버려진 창고는 무엇일까?? 며칠을 생각해 보았지만, 아직은 창고라고 할 만큼 허비한 시간들이 없는 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 감사하다는 결론을 내려보았다.

 

 

 

나는 전임자로부터 업무를 인수받으면서, 생각이 지극히 고루한 데다 교사들을 함부로 대하는 교장과 그동안 어떻게 일할 수 있었는지 비결을 슬쩍 물었다.(중략)  " 그분을 위해 기도했죠.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면서 그 사람을 싫어하기란 정말 어렵답니다."         p10

 

가끔 인생은 우리에게 시디신 레몬을 던져줄 때가 있다. 그러면 당신은 인상을 찡그릴 것인가, 아니면 달콤한 것을 조금 넣어 레몬에이드를 만들 것인가? 어쩌면 이것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답해야 할 유일한 질문일지도 모른다. 예기치 못한 일을 맞이했을 때 가장 현명한 자세는 그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는 것이다. 인식을 바꾸면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삶을 지혜롭게 통제할 수 있다.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상황 때문에 불안해하는 게 아니라, 그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 때문에 불안해하는 것이다.”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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