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2
박동선 글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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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닐때 가끔 메일로 돌던 재미있는 글에서 요... 캐릭터를 본 기억이 있다. 씸플하면서도 귀여웠던 캐릭터를 머릿속에 담아두고 가끔은 혈액형에 관한 재미있는 이 만화를 교육시간에 보여주어 환기를 시키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오~ 그런데 책이 나와 벌써 2권이 맞이 했다니...^0^ 그만큼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인기가 있었을 테지만 재미있는 만화가 한권으로 묶여있을 것을 생각하니 펴기도 전에 웃음이 절로 난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그 당시엔 국민학교였지만..) 혈액형은 A형이었다. 지금도 혈액형 검사 결과가 기록되어 있던 선생님의 노트가  정확하게 기억이 난다. 한반에 60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의 명단이 노트 한쪽에 아주 깨알 같은 글씨로 적혀있고 그 줄의 맨 오른쪽에 해당 학생의 혈액형을 적는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방식이었다. 몇학년때의 기억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고학년때로 생각이 든다. 분명 나의 혈액형은 A형이었고 선생님 또한 그렇게 말씀해주셨다. 중요한 것은 나는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나의 혈액형이 A형이라고 생각했고 흔히들 말하는 혈액형별 성격유형도 딱 A형과 동일했다. 그런데 취업을 앞두고 신체검사를 했는데 세상에나!! 나의 혈액형이 B형이 아닌가?? 어찌 혈액형이 바뀔수가 있을까? 주변을 둘러보니 그 당시에는 이런식으로 자신의 혈액형을 잘못 알고 있던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다. 그리하여 나는 내가 좋아하는 A형에서 B형으로 새로(?) 태어났다...

 

그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2'를 펴기전에 과연 나는 어떤 혈액형 성격을 가지고 있을지 매우 궁금했다. 여전히 A형스러운 모습이 많이 있을지 B형 스러운 모습이 많이 있을지 말이다.. 혈액형을 따지는 것은 우리나라와 일본 뿐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무 의미없고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으나, 이 내용을 100%로 믿는다는게 아니고 그냥 재미있잖아!?!?!? 복잡하게 생각할 것이 뭐가 있을까?

 

 

 



 

 

혈액형 유치원으로 시작하는 만화는 학교, 회사, 사생활로 이어진다. 그런데 처음부터 빵 터지는 것이!!! 캐릭터의 아동화도 너무 앙증맞고 귀엽지만 유치원에서 보여주는 혈액형별 특성이 너무나도 웃겨서 한참 배꼽을 잡고 웃었다. 덕분에 자고 있던 둘째가 몇 차례나 깨고 말았다는 ㅠㅠ

특히 소풍놀이를 하는 혈액형별 반응은 O형과 AB형이 압권이었는데 ㅋㅋㅋ 즐겁게 보면서도 우리는 쉽게 보고 웃고 즐기는 만화지만 이런 예리한 부분까지 알고 있으려면 혈액형에 대한 상당한 지식이 필요하겠구나~ 만화가 결코 쉬운거은 아니겠다~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런데 나는 웃고 즐기면서 만화를 보면서도 아무리 봐도 A형 타입이란 말이지.. B형의 모습은 나에겐 거의 없는데,,, ㅋ 뭐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아님 내가 오랜 세월을 A형이라고 착각하고 살아서 그렇게 변한 것일까? 나의 A형 스러운 면을 보여주는 몇 편이 있어서 골라봤다. ㅋㅋ

 

 

 



 

A형 : 10월 1일부터 다음 해 1월 계획을 세워 스티커도 붙이고 스탬프도 찍으며 꼼꼼하게 기록한다.

 

B형 : 운 좋게 다이어리가 하나 생겼다면 필기용, 낙서용으로 그때그때 용도가 바뀐다.

 

O형 :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쓰다가 점점 간단해진다. 그리고 어느새 잃어버린다.

 

AB형 :  그다지 중요한 건 안 적는다... '허경영을 불러봐 롸잇 나우!' ㅋㅋㅋㅋ

 

 

 

 




 

 

A형 : 최고급 케이스와 긁힘 방지 보호 필름으로 스마트폰을 항상 새것과 같은 상태로 유지한다.

분류의 달인인 A형은 어플도 용도와 목적에 맞게 폴더별로 분류한다.

 

B형 : 재미를 추구하는 B형에게 스마트폰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상자!

단, 지나치게 재미를 추구하다 보면 충동적으로 어플을 구매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O형 : 개성 넘치는 O형에게는 스마트폰도 개성 표현의 수단!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선호한ㄴ 어플의 신봉자가 되어 여기저기 입소문을 내고 다닌다.

 

AB형 : 시니컬한 AB형... 스마트폰도 역시 전화기일 뿐.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재미삼아 볼 만한 책. 그리고 머릿속을 식히고 싶을때 특히 화장실에 갈때 유용하게 읽힐 책.

하지만 혈액형별 특성을 잘 파악해서 주변인이나 아이의 교육에 접목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웃음 속에서도 지식이 있는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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