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47kg 되는 디톡스 혁명 - 굶어 죽을 걱정은 절대 하지 마라
서은경 지음 / 성안당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 디톡스 = 명사 : 몸안의 독소를 없애는 일 ]

 

 

 태어나서 지금까지 다이어트라곤 해본적도 없고 해야겠다는 생각도 한번 안해봤던 나다. 큰아이를 낳고도 원래 몸무게인 47kg으로 한달만에 돌아갔던 몸이기에 둘째는 회복이 느리다는 주변의 이야기에도 '그래도 나는...'하며 왠지 모르게 빠른 회복에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출산후 120일이 되었지만 조금(?) 남아있는 살들이 부담스럽게도 빠질 기미가 안보이고 더불어 골반도 제자리가 어디였는지 벌써 잃어버린 것 같다. 확실히 둘째는 회복이 느리구나..하는 생각과 더불어 누가 모유수유를 하면 살이 잘 빠진다고 했었는지.. 모두가 뻥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이제 몇킬로 남아있는 살들을 저멀리 보내버리고 2개월이내에 '내 바지'를 입을 계획을 세워본다.

 

 개인적으로 살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지만 그래도 여자이기에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기위해 전쟁을 벌이는 일을 자주 목격했다. 원푸드 다이어트,바나나 다이어트를 시작으로 무작정 굶기와 단식원, 그리고 한방에 의한 살빼기와 식품이나 의약품을 복용해서 하는 살빼기까지... 오~노우... 그때마다 '아.. 먹느라고 돈쓰고 빼느라고 돈쓰고...'하는 생각도 들긴했지만 먹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원초적인 기쁨이니 조절을 못 하는 것은 십분 이해가 갔다. 나 또한 밥통이 작아서 그렇지 배가 고프면 손발이 떨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체질이니까. <디톡스>다이어트 법은 생전 처음들어보는 내용이었는데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다이어트 법인지 '네이뇬~'을 검색하다 보니 수 많은 내용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과연 내 몸안의 독소를 어떻게 처리해서 살을 빼는 것일까? 더불어 원래 내 몸무게인 47kg이 누구나 될 수 있다니... 무지막지하게 관심가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저자인 서은경 원장은 한방 다이어트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것 같다. 20년간 비만 치료를 담당하면서 겪었던 일들과 그간 쌓아온 내공으로 이번 책을 집필했으니 필요한 액기스만 쏙쏙 담아져 있는건 어쩜 당연한 결과이겠고, 무엇보다 그리 두껍지 않은 분량에 필요한 내용들만 담았으니 읽기도 실행하기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책의 첫장을 넘기면서 그동안 알고 있던 다이어트 상식에 많은 오류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나자 비록 '다이어트'책이지만 첫장부터 흥미진진한 경험까지 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우리가 흔히 범하고 있는 다이어트에 대한 5가지 오류 및 진실( p5~6 )

 

첫째, 강도 높은 운동을 해야 살을 뺄 수 있다.

→ 운동으로 살을 뺄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라.

둘째, 물은 최대한 많이 마실수록 좋고, 쵯고한 하루 8컵 이상 마셔야 한다.

→ 물은 칼로리가 없지만 많이 마시면 다이어트에는 불리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셋째, 식욕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정신력의 문제다.

→ 식욕은 정신력보다는 무의식과 감정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넷째, 주변에 날씬한 사람들이 많으면 스트레스만 받을 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날씬한 사람들 주위에서 살수록 다이어트 성공률이 높아진다.

다섯째, 굶는 다이어트는 몸을 해친다.

→ 굶으면서 빼는 다이어트가 오히려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책의 각 장에서 다이어트에 대한 흔한 오류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다루어 지고 있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 있다고들 하고 물은 0칼로리이기 때문에 상관없이 오히려 물을 자주 많이 마셔야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하지만 수분섭취의 대원칙은 "갈증이 나면 물을 마시고 그렇지 않으면 굳이 마실 필요가 없다"라고 한다. 다이어트 중에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은 몸의 체온을 높게 유지해야 다이어트의 효과가 극대화되는데 물을 자꾸 마시면 체온이 그만큰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오.. 그럴 듯 한 이야기다. 더불어 먹고 싶을때 먹으란 실행원칙은 따르기 힘든 것도 아니니 따로 기억하지 않아도 너무나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니까. 더불어 서은경 원장은 "배고플때 먹고 졸릴때 자는 것이 가장 현명한 건강법"이라고 한다. 나도 예전에는 1시에 잠이 들고 낮잠은 전혀자지 않는 생활을 했지만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지금은 저녁잠은 11시가 되어도 졸리면 바로 누워 자기 시작한다. 임신을 하고 아이 둘을 돌보니 체력적으로도 많이 딸리기도 하지만 안잔다고 뭐 생기는 것도 아닌데 굳이 잠을 피해야 할 이유가 없단 생각이 더욱 들었기 때문이었다. 물과 음식,잠을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서은경 원장의 지침을 그래도 잘 따르고 있었다니 ㅋㅋ 그러기에 더욱 기억하고 신경써서 실천해야하는 다이어트 법이 아니라 친근한 생각마저 든다. 오호... 난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가기가 한결 수월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다이어트 방법서'라는 생각을 하니까 중요한 것들을 메모하고 표기하고자 나 또한 형광펜을 옆에 꺼내두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나도 세심하게 중요한 원칙과 실행방법들은 알아서 줄이쳐있다. 20년간 비만치료를 하였고 더불어 저자 또한 여성인지라 세심한 곳까지 신경썼음이 많이 느껴진다. 위의 내용은 변비를 유발하는 원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용을 읽고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보니 정말  과식하거나 종일 먹을 것을 달고 사는 지인들이 변비가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게 된다. 나와 딸래미는 신랑이 부러워하는 '쾌변녀'인데 우리 또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 만큼만 먹기에 평생 변비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나보다. 이렇게 먹고,자고,싸고~의 습관만 잘 들이는 것이 몸안의 독소를 빼는 첫 걸음이라고 하겠다.

 

 독소를 가장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건강법은 적게 먹고 많이 배설하는 '소식 배설 건강법'이라고 한다. 오장은 육부가 비어 있을때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육부가 가즉 차 있는 동안에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개념이 디톡스 다이어트의 핵심이다보니 '건강한 단식'으로 본격적인 다이어트 법이라고... 단식이라.. 난 절대로 배고픈 것을 못 참는데 어찌 굶고 살까.. 더불어 단식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이 극에 달하는 방법으로 알고 있는데,, 저자는 단식이란 음식중에서 음과 식을 구분하여, 음(飮)은 허용하고 식(食)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준다. 즉, 건더기가 없는 음료는 마시되 건더기가 조금이라도 있는 음식은 위를 자극하여 운돋하게 하므로 피하라는 것이다. 항암치료이전에 단식한 환자의 치료 효과가 월등히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하니 단식이 건강을 찾는 방법임에도 틀림이 없어 보인다. 단식이 1주일 이상 진행되면 오래된 세포, 병든 세포, 늙은 조직, 염증 세포 심지어 암세포 덩어리까지 파괴된다고 하니 이것이 진정한 티독스 효과가 아닐까? 더불어 무작정 굶은 단식이 아닌 허용가능한 음식과 그 양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살빼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질문에 그에 대한 답도 각장에 조금씩 수록되어있다.

 

 이 책의 매력은 무엇보다 실천하기 너무나도 쉬운 방법이라는 것(실천하기 어려운 다이어트는 실패할 확율이 높으니까..)과 읽기 쉬운 분량에 핵심사항은 밑줄까지 쳐져있는 쎈스를 발휘 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단식어록'과 '다이어트 성공 암시문'은 독자들이 살빼기와의 전쟁에서 실패하지 않도록 격려해주는 서은경 원장의 남다른 선물이라 느껴진다. 정말 쎈쓰가 짱이신듯.^^ 나도 곧 몸안의 독소를 없애는 방식으로 쉽고 간편하게 예전의 몸으로 돌아가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