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살림의 여왕

친환경 살림의 여왕 -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9월

결혼 6년차. 주부니까 살림의 여왕까지는 아니어도 살림을 하는 방법은 알아야하는데 난 불량주부다.

직장다니면서 거의 살림을 내 손으로 해본적도 없고 살림에도 노하우가 있어야 하는 줄을 꿈에도 몰랐으니까..

일을 쉬면서 '살림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란 말은 그냥 나온게 아니란걸 몸소 체험하면서 그렇다고 도우미 아줌마를 계속 부를 수도 없고 내가 하자니 방법을 모르겠고 하여 몇개월째 방황속에서 대충 살림하는 내 모습을 바라본다 ㅠㅠ

 

급기야는 청소에 필요한 도구부터 하나하나 장만하기 시작하고 냉장고는 업체를 불러서 분해 청소를 하고 겨우겨우 집 청소만 내 손으로 하고 있는데, 청소도 하다보니 구석구석하는게 문제다. 식품보관은 어떻게 해야하고 이 큰 냉장고도 이상하게 내가쓰면 쓰레기통이 되는 현실. 옷과 살림과 과일, 반찬등은 당췌 어찌 수납해야하는 것인지.. 전업주부로 평생 살아가는 이들이 대단해보인다. 아무래도 수 개월을 노력해도 난 왠지 발전이 없을 것만 같은 절망감이 밀려들때 쯤... 인터넷을 검색해서 살림을 배워보자 생각했다. 청소하는 방법, 냉장고 수납하는 방법, 옷장 정리하는 방법... 그런데 이게 스크랩 해둘때만 " 아! 맞아~"하는 외침이 있을뿐.. 그때그때 꺼내보기란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 : 친환경 살림의 여왕

 

내 걱정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똑똑한 책이 나왔으니~ 바로 " 친환경 살림의 여왕"이다. 그냥 살림의 여왕도 아니고 요즘 핫 이슈인 "친환경"이라잖나!!

아무래도 아이를 키우고 있고 이제 곧 둘째도 태어나니 무엇보다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한 살림비법이 탐이 난다. 책 속에는 어떤 정보들이 있을까?

일단 책을 펴기전에 포스트잍과 형광펜을 준비하시라~ 내가 필요했던 부분은 모두 체크해둬야 나중에 꺼내보기도 쉬우니까!

책은 살림의 비법을 편집부에서 추려서 출판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살림이나 요리의 고수 개인이 내는 책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았다.

< 공간별 청소과 관리의 법칙, 친환경 세탁의 법칙, 실내 가드닝의 법칙, 친환경 인테리어의 법칙, '진짜' 에코 라이프의 법칙, 식품 보관과 활용의 법칙, 미리 챙기는 가족 건강의 법칙, 화장품 활요오가 피부관리의 법칙 > 목차만 살펴보더라도 주부가 집에서 필요로하는 모든 살림 비법이 이 한권의 책에 다 나와있다. 더불어 알려주는 방법 또한 그렇게 돈이 많이 들거나 어려운건 하나도 없다. 그냥 손쉽게 여자의 손으로 해낼 수 있는 것들만 모아 놨으니 말이다.

 

이불은 두드리기만 해도 진드기가 내장파열로 약70%는 죽는다는 정보를 보고 혼자 빵! 터져 웃기도하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씽크대 상판과 전자레인지를 너무 쉽게 친환경 적으로 청소하는 방법도 배워본다. 빨래는 신랑이 담당하고 있기에 술렁술렁 넘겨보려 했지만 세탁조를 관리하는 방법과 특히 각종 얼룩을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보고 "아이 유치원 복에 당장 해봐야지"하고 마음을 먹기도 해본다.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이렇게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니.. 정말 살림도 노하우가 없으면 하기가 어렵구나~  지금이라도 방법을 알았으니 책을 항상 식탁에 꺼내놓고 볼 참이다.

 

친환경 살림의 여왕이 된다는 것이 비용적으로는 크게 무리가 없지만 다만 '조금은 부지런해야 할 수 있는'자리라는 것. --; 나의 가장 취약한 부분..

더불어 이왕이면 옷장,수납,아이방,,, 등 각 용도에 맞는 수납방법까지 조금 세세하게 더해졌다면 더 없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책을 통해 난 오늘부터 친환경 살림에 도전해본다. 매일 조금씩 도움을 받아 실천한다면 여왕에도 등극할 수 있겠지? ^^

주부라면 누구나 한권쯤은 꼭 소장해야하는 책~ 살림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