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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이해되는 법화경 - 단숨에 읽히고 즐겁게 깨치는 원영 스님의 법화경 이제서야 이해되는
원영 지음 / 불광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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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가 있다. 늦잠, 차 키 분실, 서류 누락으로 상사에게 처절하게 깨지며 무엇 하나 내 뜻대로 되지 않던 날. 🚨

몸도 마음도 부서진 채, '세상이 날 거부하고 있나…!'싶을 만큼 서러운 하루 끝에서, "글은 무슨 글이야."라며 신경질적으로 펜을 던져두고 홀로 자존감을 갉아먹고 있을 때, 부처님이 가만히 말을 걸어왔다.

"괜찮다고, 너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책 속 <<법화경>>에는 위축된 마음에 자신감과 능력 향상 스킬을 발동시키는 부처님의 흥미진진한 '썰'이 가득하다. 여기에 저자인 원영 스님의 재치 있는 일화와 입담이 덧붙여지니, '비유 천재'라는 말은 어쩌면 부처님이 아니라 스님 자신을 일컫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그로 인해서 경전이라는 거창하고 딱딱한 문턱을 넘어, 오랜만에 재미난 이야기 한 편을 만난 것처럼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바야흐로 '비교 지옥'의 시대. 화면 속 인플루언서들의 화려한 삶은 볼품없는 나와 끊임없이 대조되고, SNS에 올려오는 좋은 차와 집 사진은 깊은 박탈감을 안겨준다. 한 사람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기보다 눈앞의 빛나는 물질에만 현혹되는 세상. 그 눈부신 허상 속에서 우리는 자꾸만 초라해진 자존감을 껴안고 살아간다.

놀랍게도 <<법화경>>이 던지는 문제의식과 지금 현대 사회가 보여주는 허상은 똑 닮아있다. 과거 부처님의 교리가 지나치게 전문화되어 일반 대중이 구원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던 시기, "누구나 성불할 수 있다"라는 간절한 열망을 담아 탄생한 경전이 바로 <<법화경>>이기 때문이다. 💡

🪷"인생길은 여러 갈래다. 그러나 살아 있는 존재는 모두 죽음으로 향하는 길 위에 있다. 어차피 도착지는 같다. 하지만 어떻게든 결실을 얻으려면 우리의 집착은, 끊임없이 밀려드는 거센 파도와 스스로 불러온 운명의 매질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도전을 이어간다." -제7장 화성 유품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날, 남과의 비교로 지쳐버린 날, 부처님은 그런 우리를 다정하게 바라보며, 이렇게 속삭인다

"쉬었다 가도 괜찮아, 대신 포기하지만 마."💪🏻

부처님은 지친 중생에게는 달콤한 임시 휴식처인 '화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다. 잠시 멈추어 서서 숨을 고르게 한 뒤, 궁극의 보물섬인 '일불승의 경지', 즉 너희가 모두 본래 완전한 부처라는 진짜 목적지를 향해 가도록 등을 토닥이신다.

특히 우리가 살면서 겪는 소소한 성공과 실패, 도리어 방황하는 그 순간조차 목적지로 가는 중요한 과정임을 일깨워주는 대목이 인상 깊다.🧘‍♀️

모든 방황이 결국은 조금씩 회복하고, 성장해 가는 '지혜로운 방편'임을 말해주는 부분에서 지치고 낙담한 사람들은 다시 일으켜 세우는 부처님의 위대한 교육법에 깊이 감탄하게 된다.

<<법화경>>은 부처가 되고 싶은 자에게는 언제든 부처가 될 수 있음을 지지해 주고, 인생의 다른 목표를 잡고 나아가는 힘에 대해서도 든든하게 응원을 건네는 책이다.

👣책을 덮고 무작정 길을 걷는다. 목적지 없는 걷기는 참 오랜만이다. 한가로이, 천천히 내 속도를 가지고 걸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새삼 감사하게 다가온다.

그동안 매번 타인의 속도에 보폭을 조절하거나, 남들보다 일찍 도착하기 위해 속도전을 펼치느라 쓸데없는 불안에 사로잡혀 살았다. 생각해 보면 다 저마다의 때가 있는 법인데, 뭐가 그렇게 조급했을까.

뒤를 돌아보니 땀을 뻘뻘 흘리며 위태롭게 뛰어오던 딱한 중생 하나가 보인다.
그래, 바로 어제의 나였다. 이제는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조금 더 내 속도에 맞게 천천히 걸어도 괜찮겠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원영 스님이 들려주는 다정하고 재치 있는 <<법화경>> 이야기를 만나고 싶은 사람 🙌🏻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인생의 길 이에서 조급하게 방황하고 있는 사람👣
굳어버린 마음을 녹여줄 부처님의 따뜻한 가르침을 필사하고 싶은 사람✍️

#이제서야이해되는법화경 #원영스님 #불교 #법화경 #불교입문
#마음챙김 #도파민디톡스 #필사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경전필사


<<이제서야 이해되는 법화경>>
단숨에 읽히고 즐겁게 깨치는 원영 스님의 법화경
지은이 원영
발행인 박상근
펴낸곳 불광출판사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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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다, 마음을 듣다 - 정원을 가꾸며 내면에 귀 기울이는 시간
김현호 지음 / 샘터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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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자라나는 잎을 지켜보는 시간은 조금 지루하지만, 참 애틋하다. 식물 죽이기에 일가견이 있던 내게도 유일하게 함께하는 "스노우 사파이어"🪴라는 식물 친구가 있다. 승진 선물로 받은 작고 소중했던 이 친구는 혼자서도 무럭무럭 자라더니, 어느새 조그마한 생명체를 만들었다.

그의 자손들은 화분 갈이를 통해 집안 곳곳 초록빛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 작은 생명이 주는 생동감은 사람이 주는 위로보다 큰 힘이 될 때가 많다.

<꽃을 보다, 마음을 듣다🍀>는 저자가 퇴직 후 시골에서 정원을 가꾸며 제2의 인생을 살아내는 소박하지만,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집이다.

🏡본인이 정원에서 공을 들여 키운 식물을 소개하면서, 더불어 저자 본인이 심리대학원에서 내담자들과 나누었던 대화를 복기한다. 과거 내담자에게 건넸던 말들에 대한 반성 어린 자기 고백을 조심스레 꺼내 놓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기술이 발전하고 AI가 만든 콘텐츠가 넘쳐날수록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진짜 사람 냄새"가 나는 콘텐츠를 갈구하는 것 같다.

브이로그, 에세이 등등…. 타인이 보내는 소박한 일상을 보며, 저런 평범한 순간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느낀다.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던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내가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정원 가꾸기"라는 심리적 충족감을 채우고, 그의 인생에 공감하게 되는 순간을 즐긴다.

"꽃은 잎을 평생 본 적 없지만 잎이 남긴 생명의 유산을 먹고 피어난 셈이다. 사람의 삶이라고 다르지 않을 터. 나의 삶에는 앞서간 사람들의 기운이 얼마나 배어 있을까."🌱

상사화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봄에 잎이 먼저 돋아나 무성하게 자라다가, 초여름인 6~7월쯤 잎이 완전히 말라 죽은 뒤에야 비로소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운다.
저자가 상사화를 인생에 빗대어 표현한 문장에 잠시 멈추었다. 내가 과거 남에게 도움받은 일, 누군가의 희생으로 살아가는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했다. 이 사소한 기억의 파편은 덩그러니 스크린에 빠져서 기계처럼 일에만 집중하던 마음에 따뜻한 불씨를 지펴주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며, 오직 변한다는 사실만이 유일한 진리"

회색 콘크리트 숲에 갇힌 직장인들은 모니터 너머의 불투명한 미래를 향해 쉼 없이 키보드를 두드린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안락한 은퇴를 위해, 그리고 타인의 시선 속에 '잘 사는 삶'으로 박제되기 위해.
나 역시 그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 매 순간 필사적으로 바쁘게 삶을 채워가려고 아등바등 살고 있다.

저자의 화려한 정원 한가운데 핀 불두화가 전하는 "비어 있기에 다시 채울 수 있다.✨" 담백한 가르침을 건넨다. 이따금 식물을 바라보며 복잡한 머릿속을 비워내 보자. 그리고 지금, 이 순간 현재에 머무는 감각에 오롯이 집중해 보는 것이다.

요즘 식집사라는 말이 유행한다. 왜 많은 이들이 반려 식물에 열광할까? 단순히 예뻐서라기보다, 초록이 주는 다정한 힘 때문이라 생각한다.

🌹정원 속 꽃 하나 그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그냥 우연히 지나쳐왔던, 따스하고 다정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긍정적이고 따뜻한 마음이 스며든 저자의 문장은 일상에 지쳐있던 모든 이를 다독여 줄 것이다.

쉼표 없는 일상에서 힐링이 간절한 사람🧘‍♀️
꽃과 나무가 가득한 정원 속에서 인생을 배워볼 사람🌳
초록 식물과 함께 교감하는 모든 식물 애호가님💚

당신의 마음 정원에도 꽃 하나, 다정한 문장 한 줄을 담아가길 바란다.🌸


#꽃을보다마음을듣다 #에세이추천 #샘터 #에세이 #식집사
#마음챙김 #플랜테리어 #힐링도서 #정원가꾸기 #초록색효능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꽃을 보다, 마음을 듣다.🌿>>
정원을 가꾸며 내면에 귀 기울이는 시간
지은이 김현호
펴낸이 김성구
펴낸곳 (주)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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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사랑은 오해다 세계척학전집 4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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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글을 쓰는 지금, 우연히 옆 테이블 대학생들의 이별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눈은 모니터를 향해 있지만 귀는 자연스레 그들의 이야기에 머물렀다.

한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며 '이런 점은 나랑 안 맞았어.', '나를 알아가는 단계였어'라고 쿨하게 말하는 모습이라니. 놀랍기도 하고, 둘이 시작한 사랑이 결국 다시 '나'로 되돌아오는 과정을 본의 아니게 직관하게 되었다.

누가 좋더라, 뭐가 옳다더라, 결혼은 이래야 한다더라 하는 말들만 무성할 뿐.💍

우리는 사랑을 참 중요하게 여기지만, 정작 사랑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모른 채 살아간다.

<<세계 척학 전집_ 사랑은 오해다.>>의 저자 이클립스는 여러 학자의 사랑론을 사랑의 서사 단계에 맞춰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다양한 학자들이 정의한 사랑의 단면을 함께 살피니 지루할 틈 없이 흥미로웠다.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저마다 다양한 대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 사람과의 사랑을 지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음, 글쎄. 그냥 잘 지내는 거지."라며 얼버무린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랑이란 결국 스파크 튀는 두근거림이 아니라 '끈기 있는 번역'✨에 가깝다고 말한다.

"사랑은 도달하는 곳이 아니라 매일 다시 서는 자리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은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실패하고 잃으면서도 매일 다시 시작하고 반복하면서 익힌다고 말한다. 재미있게도 프롬은 세 번째 결혼을 통해 자신의 "사랑 연습"에 대한 통찰을 보여 주기에 그의 말이 더욱 믿음직하게 다가왔다.

무소음 언팔로우를 하거나 조용히 사진을 삭제하며 관계를 빠르게 종결짓는 시대다. 조금이라도 실망스러우면 관계를 바로 차단하고, 더 나은 가능성을 가진 상대를 찾아 나선다.

모든 것이 액체처럼 유동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종결이 아닌 서로 눈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힘이라고 말하는 지그문트 바우만이 전해주는 액체가 아닌 "고체 사랑♥️"은 묵직하면서도 나에겐 큰 울림을 가져왔다.

나는 짜증 나라는 말을 자주 한다. 모든 감정을 한 단어로 뭉뚱그리면 진짜 감정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공격 뒤에는 상대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상처가 남기 마련이다. "왜 그랬어?"라는 날 선 판단보다 "어떻게 하고 싶어?"라는 부탁으로 번역하는 순간, 싸움은 비로소 대화의 장으로 변한다.

우리는 연인 관계에서 결국 피해자, 가해자, 구원자의 새 의자를 앉아 연기하면서, 의자를 한 발자국 뒤에서 바라보는 지혜를 알려주는 카프만은 싸움의 내용을 따지기보다 "언어 전환 버튼🔆"을 활성화하라고 조언한다.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도 사랑하는 기술을 배우지 않으면 결국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게 된다. 상대를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조리 있게 말하고, 상대의 실망까지도 지혜롭게 소화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알랭 드 보통의 가르침처럼,

설렘이라는 폭죽이 꺼진 뒤 잔잔한 호수처럼 곁에 맴도는 안정감의 가치를 아는 것. 부재할 때 비로소 그 강렬함을 깨닫지 않도록, 우리는 사랑을 갈고 닦아야 한다.

사랑꾼인 척 펼쳤던 <<세계 척학 전집: 사랑은 오해다.>>는 책장 가운데에 두고 오래 볼 내 인생 책이 되었다. 상대에 대한 환상을 깨고 현실에서 건강한 사랑을 이어가도록 돕는 소중한 이 책은, 비단 연인 관계를 넘어 사랑이 포함된 모든 인간관계의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언어를 번역하고 싶어 답답한 분😶
상대 언어 번역기가 먹통이 되어 이별을 맞이하는 사람💦
깊이가 남다른 '사랑'에 대한 통찰을 즐기고 싶은 사람💡

그대들의 사랑을 응원하며, 강력히 추천해 본다...❣️

<<세계척학전집 사랑은 오해다.>>
지은이 이클립스
기획편집 조영훈
디자인 김지혜
펴낸곳 모티브

#우주서평단 #모티브 #이클립스 #세계척학전집_사랑은오해다 #사랑글귀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 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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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랜드 메이킹북 - 매일의 일을 만드는 여정
소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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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속에 타인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꿈' 하나쯤 품고 살아간다. 누군가는 아주 천천히 그 꿈을 현실로 끄집어내거나, 누군가는 그저 마음 한편에 고이 모셔둔 채 평생을 그리워만 한다. <<무비랜드 메이킹 북>>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든, 성수동 '무비랜드'라는 공간이 탄생하기까지의 집요한 여정을 담고 있다.
"그래서 결과가 어때?"라고 묻는 결과 지향 주의자들에게 근사한 미소로 답하듯, 이곳이 제안하는 영화적 경험의 확장은 이미 많은 이들의 삶에 스며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취향이 곧 정체성이 되는 시대
단순히 평면적인 스크린에 만족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같은 경험을 공유하면서도 뻔한 건 거부하고, 오직 나만의 결을 담아내길 원하는 독특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문득 작년 연말 서울에서 마주한 공연이 생각났다. 관람객이 극 일부가 되는 새로운 형태의 이머시브(Immersive) 공연이었는데,
끝나자마자 홀린 듯 N차 관람을 예약했었다. 처음 느낀 그 감정 충격이 어찌나 컸던지,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덕후처럼 전시 이야기를 쏟아내곤 했다.

🧸감정의 무덤에서 건져 올린 기념품
두 시간 남짓한 상영 시간 속에서 우리가 포착하는 슬픔과 환희의 지점은 제각각이다. 하지만 스크린을 통해 절절하게 느낀 감정을 온전히 담아올 곳이 없어 막막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가지고 있지 않은가…!나처럼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허우적대는 이들에게 무비랜드의 기념품점은 더없이 반가운 존재다.
또한, 공간 곳곳에 배치된 영화 속 장면을 연상시키는 아이템들은 관람자의 경험을 한층 입체적으로 만든다. "영화 보러 갔다가 사진만 왕창 찍고 왔다"라는 후기들이 이곳이 단순한 상영관 그 이상임을 증명한다.

✨처절한 고뇌가 빚어낸 '느좋' 공간
새로운 감각을 찾아 헤매는 방랑자들에게 "당신의 취향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면 의외로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 언어로 다 담아내기 힘든 감각의 총 집합체를 갈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런 공간은 도대체 어떻게 태어나는 걸까.

호기심 끝에 마주한 진실은 처절한 실패와 끊임없는 고뇌, 그리고 팀원들의 지난 노고가 곳곳에 스며있었다. 세상에, 한순간에 뚝딱 만들어지는 '느낌 좋은 공간'은 절대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성공이라는 결과에만 매몰되기보다, 기획 의도부터 설계 디자인까지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창작의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환한 조명 아래 매혹적인 결과물 뒤엔, 자신을 다 바친 사람들의 어둠이 깔려 있다. 우연히 만들어진 디자인은 없었고, 모든 것이 처절한 노력의 산물임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순탄치 않은 과정을 지나 목표 언저리에 도달했을 때 느껴지는 그 벅찬 가슴은 떠올리며, 메이킹 북이 전하는 내용은 우리에게 결과 그 이상의 가치를 속삭인다.

모두가 성공과 실패라는 두 갈래 길 앞에서 점을 칠 때, 이 책은 꿈이 실현되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게 해주고,
나아가 내 마음속 뜨거운 꿈을 향해 도전자의 시선을 갖게 만들어 주었다.💪🏻

이런 분들께 <<무비랜드>>를 추천한다👀
🌟실패 없는 큐레이션과 압도적인 시각 경험을 원하는 사람
💡나만의 취향 가득 영화 공간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
🔥 다채로운 굿즈와 다양한 영화 관련 이벤트를 풀코스로 즐기고 싶은 사람

#무비랜드메이킹북 #무비랜드 #모빌스그룹 #큐레이션극장 #위즈덤하우스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무비랜드 메이킹북 : 매일의 일을 만드는 여정>>
지은이 소호SOHO
펴낸이 최순영
펴낸곳 (주)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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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복궁 여행 - 조선 최고 전성기 경복궁을 거닐다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17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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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가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하는 지금,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복궁>>한 권을 들고 경복궁을 찾아가 보자.📗

어린 단종의 이야기가 고팠던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적장자 계승을 위해 노력한 할아버지 세종의 노력을 떠올리며, 조선 전기 그들이 살았던 과거 경복궁을 둘러볼 수 있을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해본다.👑

⛰️무학 대사와 정도전, 그리고 한양의 풍수지리  (p.16)

차천로의 기이한 이야기 모음집인 <<오산설림초고>>에는 무학대사의 흥미로운 "썰"이 담겨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좌청룡은 장남과 명예를, 우백호는 차남 이하 자손과 딸, 재산을 관장하며 서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한양의 경우 북악산(343m)과 인왕산(338m)의 높이가 비슷하지만, 정도전의 의견에 따라 주산을 북악산으로 두고, 🐲좌청룡인 낙산(145m)이 🐯우백호인 인왕산(338m)으로 삼다 보니 거의 2배 가까이 우백호에 치우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일까? 조선시대에는 유독 적장자의 안정적인 계승보다 정치적 격변이 잦았고, 조선 후기로 갈수록 외척 세력이 득세했다는 설명이 매우 그럴듯하면서도 책을 읽으면서도 소름이 돋았다.😮

무학대사의 말대로 인왕산(338m)을 주산으로 삼고, 북악산(343m)과 남산(262m)으로 균형을 맞추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만약 단종의 계승이 올바르게 이루어졌다면, 세종의 태평성대가 더 오래 가지 이어지지 않았을까?👀

🏛️자경전과 교태전, 그곳에 머문 여인들 (p.234)

"대비마마, 주상 전하 납시었사옵니다."라는 상궁의 외침이 들리는 듯한 자경전은 선왕의 왕비였던 대비의 거처다.👸

유교 질서상 국왕도 함부로 할 수 없던 존재인 대비의 위엄을 증명하듯, 근정전, 경회루와 함께 과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보물로 지정된 귀한 건물이다.

왕비의 궁으로 알려진 교태전은 사실 세조 대 기록에 따르면 정사를 논하거나 왕이 편하게 근무하는 공간으로 활용되었고, 왕비의 거처로 알려지게 된 것을 고종 이후라고 한다.

특히 이곳은 세종 1440년에 지어진 후, 문종의 세자빈이 죽고, 세종의 후궁 혜빈 양 씨가 단종을 9년간 정성으로 키워낸 곳이기도 하다.🧑‍🧒♥️

소헌왕후 사후에 사실상 왕비 역할을 대신하여 단종의 어머니가 되어준 혜빈은 훗날 수양대군에게 눈엣가시가 되어 궁 밖으로 쫓겨나게 되는데, 그 대목에서 영화에서 보았던 분노가 또 한 번 치밀어 올라왔다.😡

👦🏻세자의 꿈이 담긴 동궁, 자선당(p.210)

적장자 계승을 염원했던 세종은 세자의 거처인 동궁을 짓고, 문종의 대리청정을 이해 계조당을 서리하여 세자의 권위를 높였다. 하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그 원대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 후, 적장자로 계승한 연산 대군의 행보를 보면 조선의 적장자 계승에는 일종의 저주가 내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고종 때 재건된 지금의 동궁은 안타깝게도 조선 전기의 기록이 부족해 당시의 온전한 모습을 그려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어렴풋이 알았던 조선의 역사에 왕이 머물렀던 공간인 경복궁을 더해 저자만의 풍부한 썰을 덧붙여 누구나 알기 쉽게 해석해 주었다. 조선 전기, 그곳에 머물렀던 왕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었고, 후기 재건을 통해 소실된 경복궁의 모습도 비교해 가면서 잠시나마 상상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

앞서 내가 소개했던 경복궁에 관련한 단종과 세종의 말고도, 우리가 미처 몰랐던 경복궁의 기이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건물 곳곳에 포진해 있어 경복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물해 준다.✨🤗

🤴적장자 계승을 위해 노력했던 세종의 진심을 엿보고 싶은 분
🚶‍♂️조선 전기 경복궁의 건축물을 떠올리며 궁을 거닐고 싶은 분
👀경복궁 안에서 어린 단종이 머물렀던 공간을 살펴보고 싶은 분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따뜻한 봄날, 이 책 한 권 들고 왕 혹은 왕비가 되어 경복궁을 거닐어 보는 특별한 여행을 해보는 게 어떨까? 🌸

#경복궁 #나혼자경복궁여행 #일상이고고학 #단종 #왕사남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일상이 고고학,나 혼자 경복궁 여행>>
조선 최고 전성기 경복궁을 거닐다.
지은이 황윤
펴낸이 김현정
펴낸곳 책읽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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