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의 거덜 난 용돈 큰곰자리 25
게리 폴슨 지음, 정영수 옮김, 김영진 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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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에 나는 엄청난 곤경에 처했다. 라는 문장으로 1장이 시작된다.

케빈은 거짓말을 한 벌로 한 달동안 용돈을 못받게 되었다. 1년 전에 나온 작가의 전 작품이 '케빈의 고장난 거짓말'인데, 여기에서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인 셈이다. 그래서 케빈은 용돈을 벌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계획을 세우고 하나하나 실천 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친구들, 주변 이웃들, 부모님, 형제와 어떤 교류를 하고, 어떻게 성공하고 실패하고 성장해 나가는지 잘 보여준다. 특히,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른이 끼어들어 이런 저런 방향을 제시하거나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성장해 나간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계획대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스스로도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참 대견하다. 그리고 수고했다고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다.

일을 하고, 돈을 버는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어, 사회과목 '경제생활'과 관련하여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기도 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일을 하며 느끼는 보람이 어떤건지, 돈을 벌 때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책을 읽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책 두께도 두껍지 않고,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며 글씨도 적당히 커서 초등학교 중, 고학년 학생들이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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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실이 와글와글 - 학교 안전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 동화 1
박신식 지음, 이예숙 그림 / 소담주니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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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담주니어에서 출간한 안전동화 시리즈 중 1권이다. 가정안전, 교통안전, 학교폭력, 중독,  재난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 교육 내용이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그 중 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여러 안전 사고와 그에 대한 안전수칙을 이야기로 엮은 책이다.

등하굣길에 학교를 오가며 일어날 만한 교통안전부터 학교에 와서 쉬는 시간, 과학 시간, 체육 시간, 급식 시간, 청소 시간 등 학교에서 일어날 만한 각종 위험과 사고에 대해 꼼꼼하게 짚어준다. 이런 자세한 내용들을 이야기로 풀어 재미있게 들려준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아이들에게 위험한 장난 하지마라, 조심해라, 말하는 대신, 이런 걸 조심하지 않아 큰일날 뻔 한 아이가 있다더라 하면서 이 책이야기를 들려주면 좀 더 귀기울여 듣지 않을까.

책은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주제별 안전수칙을 한번씩 짚어주고 넘어간다. 교사라면 교실에 두고 안전교육 시간에 한 주제씩 같이 읽고 안전수칙을 다짐하는 수업을 해도 좋을 것이고, 부모님도 집에서 아이와 한 주제별로 같이 읽어가며 안전수칙을 약속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

책은 저, 중학년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 같지만, 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이 참고할 만한 좋은 안전교육 내용을 담고 있어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도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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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이 안 그랬대! 라임 어린이 문학 14
유순희 지음, 정문주 그림 / 라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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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이 안 그랬대!'는 제목과 표지가 눈길을 끄는 책이었다. 이렇게 외치고 있는 아이는 동민이고, 이 책의 주인공이다.

동민이는 박지민을 좋아하고 있는데, 지민이는 자꾸만 여러 나쁜 소문의 주인공이 된다. 작게 시작된 소문은 친구들의 입을 거쳐가며 점점 커지고 심각해진다. 이 사실을 지민이는 잘 모르는 것 같고, 이 소문을 아는 동민이의 마음만 자꾸 애가 탄다. 그래서 '박지민이 안 그랬대!'라고 친구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은데, 외치고 보면 친구들이 이미 가버렸거나 못들었다.

동민이도 목소리 크고, 활발한 성격은 아닌지라, 박지민이 안 그랬대 라고 외치는 모습이 정말 용기를 냈을 것 같고, 토닥거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도 동민이의 모습에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야기 형식을 빌어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면 좋을지 알려주는 책이다. 친구들끼리 말을 전하며 소문이 얼마나 커지고 변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소문을 들으면 친구가 얼마나 속상할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니라고 당당하게 친구들에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려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백마디 말을 하는 것보다 이 책 한권을 읽어주며 많은 교훈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저학년 학생들이 읽기 좋게 큼지막한 글씨와 귀여운 그림이 적절하게 배치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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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어린이 인류 문명사 - 호모 사피엔스에서 시작된 우리, 우리의 역사
이방 포모 글.그림, 크리스토프 일라-소메르 글, 니콜 포모 그림, 김영신 옮김, 황은희.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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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책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은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지구가 처음 생겨나고, 인류가 등장한 것, 여러 문명을 시작으로 하여 제2차 세계 대전까지 인류 문명사를 한 권에 담았다.

책의 표지에서부터 인류의 다양한 복식과 모습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충분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낸다. 처음엔 세계사나 한국사가 아닌 인류의 문명의 시작과 현재를 한 권의 책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저자는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이야기하듯 거대한 이야기를 한권에 풀어내었다.

책 전체가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사이 짧은 글이 곳곳에 나뉘어 들어가 있어 글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림은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글의 내용을 거의 다 표현하고 있으며 구체적이다. 또한 지도와 같이 정보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이 책이 현재 우리 사회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세계문제들을 환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발전을 해왔지만, 늘 좋은 방향을 발전한 것만은 아니며 그 발전과 함께 아픔도 함께 겪었다는 것을. 우리 사회에 어떻게 불평등이 시작되었는지, 전쟁을 왜 하게 되었는지, 현재의 핵 문제까지.. 그리고 우리에게 이렇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써 나가야 할 우리의 역사는 어떤 이야기여야 할까요? 여러분은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나요?

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서술하는 부분때문에 어린이들이 좌절할 수도 있겠지만, 어린이들에게 던지는 두가지 질문을 통해 저자는 어린이들이 역사를 제대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바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장은 역사 속 인물 60명을 소개하면서 마무리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특별한 사람은 아니며, 그 사람들과 거기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 소개한다고 말한다.

역사의 주인공은 이들이 아니라,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어린이들이 읽기에 다소 벅찬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우리의 역사를 막 배운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세계사를 공부하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글이 어려운 학생들은 그림 위주로 읽어도 좋겠다. 제목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중고생이나 대학생,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인류문명사를 그림과 함께 쉽게 한권으로 훑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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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대왕이 뿔났다 - 애민 정신에서 찾은 한글 탄생의 비밀 토토 생각날개 30
김영숙 지음, 조승연 그림, 김주원 감수 / 토토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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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글 탄생의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현대의 쌍둥이 친구들이 조선시대의 놀이인 쌍륙놀이를 하면서 조선시대로 가게 되어 흥미진진한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중간 중간 컬러 삽화와 만화가 적절하게 들어가 있어 긴 책을 읽기 힘든 아이들도 호흡을 가다듬으며 읽어나갈 수 있도록 하였다.

한글 창제의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한다는 생생함과 조근조근 역사적 사실을 설명해 주는 대화체가 역사를 즐겁게 배울 수 있게 해 준다.

마지막에 아이들은 한글이 널리 알려지기 전에 현대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궁금한 뒷부분을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아보고, 도서관 관장님께 여쭤본다. 역사가 더 궁금해지고, 관심을 가지며 책을 찾아보게 되는 결말이 참 훈훈하다. 이 것이 이 책의 주제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역사에 대해 알게 되고, 더 궁금해하고 배우고 싶어하게 하는 것, 이것이 곧 이 책의 주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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