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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락 1학년, 스스로 할 거야! - 생활 ㅣ 슬기사전 9
김원아 지음, 간장 그림 / 사계절 / 2024년 11월
평점 :
1학년 생활을 안내하고, 응원하는 연작 단편 동화책이 나왔다. 1권은 생활 편, 2권은 공부 편이다.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김원아 작가님이 글을 쓰셨고, 간장 작가님이 아주 귀여운 그림체로 그림을 그려주셨다.
이 책은 문장이 참 좋다. 낱말이 쉽고 문장이 짧아 술술 잘 읽힌다. 삽화도 너무 귀엽다. 4명의 친구들만 등장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복잡하지도 않은데, 재미있다. 주인공 김봉주의 솔직한 생각과 말, 행동들이 정말 공감가고 귀엽다. 그리고 작가님이 현직 교사이기도 해 서 인지 각 장의 주제 선정이 참 좋다. 학교생활에 정말 중요한 주제들을 담고 있다.
1권 생활 편은 스스로 학교 생활을 잘 해나가기 위한 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내 물건 잘 챙기기, 학교에서 당당하게 똥 누기, 질서 잘 지키기, 사물함 정리하기 등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주제들을 골라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평범한 보통의 어린이 김봉주를 중심으로 똑똑한 오수재와 운동을 좋아하는 방두진, 규칙을 잘 지키는 차민송이 여러 교실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로 이야기 나누며 잘 생활하는 법을 가르치며 배운다. 각 장(주제) 끝마다 김봉주의 그림일기로 끝을 맺는데, 1학년때 그림일기 쓰는 법도 배우기에 좋은 예시 자료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주인공인 책이지만, 저, 중학년 학생들도 보기에도 좋다.
2권 공부 편은 공부를 잘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바른 자세로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법, 발표하는 법, 글씨 바르게 쓰기, 못해도 열심히 하는 법 등 1학년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데 이런 것들이 너무 어려워.' 하는 주제들을 잘 선정하여 소개한다.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봉주에게 공감하면서 나도 봉주처럼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책이 두 권 다 두껍지 않고(저학년 동화 두께), 단편으로 되어 있어서 저학년이 읽기에 참 좋다. 1권 생활 편과 2권 공부 편, 둘 다 학교생활에 중요하기도 하지만, 나오는 인물들도 같고 봉주가 친구들과 학교 생활과 공부를 어떻게 잘 해나가는지 궁금하기도 하니.. 세트로 두 권을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