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의 거덜 난 용돈 큰곰자리 25
게리 폴슨 지음, 정영수 옮김, 김영진 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최근에 나는 엄청난 곤경에 처했다. 라는 문장으로 1장이 시작된다.

케빈은 거짓말을 한 벌로 한 달동안 용돈을 못받게 되었다. 1년 전에 나온 작가의 전 작품이 '케빈의 고장난 거짓말'인데, 여기에서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인 셈이다. 그래서 케빈은 용돈을 벌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계획을 세우고 하나하나 실천 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친구들, 주변 이웃들, 부모님, 형제와 어떤 교류를 하고, 어떻게 성공하고 실패하고 성장해 나가는지 잘 보여준다. 특히,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른이 끼어들어 이런 저런 방향을 제시하거나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성장해 나간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계획대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스스로도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참 대견하다. 그리고 수고했다고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다.

일을 하고, 돈을 버는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어, 사회과목 '경제생활'과 관련하여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기도 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일을 하며 느끼는 보람이 어떤건지, 돈을 벌 때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책을 읽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책 두께도 두껍지 않고,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며 글씨도 적당히 커서 초등학교 중, 고학년 학생들이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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