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 지금당장 2
매튜 맥케이 외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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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서출판 푸른숲의 인문 심리 전문 출판 브랜드인 심심에서 나온 ‘지금 당장’ 시리즈 제2탄!

『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을 읽었다.



23년에 출간된 시리즈 첫 번째 책 『우울에서 벗어나는 46가지 방법』도 흥미롭게 읽었기에 이번 책도 기대가 되었다. 마치 매뉴얼처럼 참고할 수 있는 구성이어서 도움이 필요할 때 집어 들기 좋은 책이었다. 



제목을 보고 바로 나를 위한 책이라고 집어 들었을 독자를 위해 들어가는 말에서 ‘분노’의 정체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고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과 활용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다.



분노는 고통을 표출하는 수단이 되는 경우가 많다.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고 느끼거나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고 느낄 때 이를 극복하려고 화를 내는 것이다.


매튜 맥케이 외  6인  『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 (2024, 심심) p.5~6



먼저 화를 덜 내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해치는 행동을 자제하는 몇 가지 기법을 설명한 다음, 더 어려운 단계인 분노 뒤에 숨어 있는 고통을 관리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가능하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실천해보길 권한다.


매튜 맥케이 외  6인  『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 (2024, 심심) p.7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감정을 가라앉히는 응급처치 기술

2부 내 안에 숨은 진짜 분노 찾기

3부 현재에 집중하기 위한 분노 관리법

4부 자기돌봄 기술



1부와 2부에서 분노를 속속들이 들춰보고 3부와 4부에서는 실제로 다스리는 방법을 전달한다.



분노는 화내는 사람이 전부 책임져야 하는 감정이다. 여기에는 장단점이 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만들 책임이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분노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문제이므로 남을 비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중요한 건 화가 날 때 어떻게 행동할지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매튜 맥케이 외  6인  『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 (2024, 심심) p.25




이 책을 읽고 분노를 다스리는데 독서와 일기 쓰기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들끓는 감정을 잠시 가라앉히고 분노와 거리를 두고 감정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도구다. 다만 현실 도피 구실로 이용해선 기대한 변화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상황 파악이 끝났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문제를 해결하라는 점을 강조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나는 1시간 반 만에 완독했다. 사실 이 책은 완독보다 삶에 적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 불쑥 화가 치밀고 불안이 깊은 독자가 두껍고 전문적인 심리학 서적을 독파한 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정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고로 당장 급한 사람에게 적절한 분량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천 방법들이 단계별로 정리되어 있다. 저자들이 권장한 대로 순서대로 독서한다면 분노라는 감정의 속성과 기저의 진짜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이어서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보기 쉽게 나열하고 있다. 전부 다 실천하려고 욕심부리기 보다 여러 방법 중 시도해 볼만한 것 몇 개를 골라 시작해 보길 추천한다.



더 읽을거리에 국내 번역 도서와 해외도서 목록이 실려 있다. 국내 번역 도서 중에 『필링 굿』을 가지고 있는데 두꺼워서 아직 다 읽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한다.



* 이 서평은 네이버 이북까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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