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이혜림 지음 / 라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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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농장 체험이 궁금한 사람도,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하고 싶은 것을 실험이라 칭하며 시도하고 그것에서부터 자신만의 방식과 삶의 자세를 얻어가는 내용으로 공감힐링대리만족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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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이혜림 지음 / 라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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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이혜림 지음, 라곰



"그냥 해보고 싶었어"

서툴지만 나만의 힘으로, 부족하지만 가볍게 살아가기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나이 들면 자연이 좋아지고 시골로 귀촌해 살고 싶어진다고 하던데~ 나이 마흔 대에 벌써 도시를 떠나고 싶어진다.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보면 시골살이가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답답한 도시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적한 자연으로 떠나고 싶어지니까.

그래서 시골로 내려간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읽어보니 시골 민박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텃밭 생활이 맞는지 미리 경험해 보려고 주말농장을 시작했고 현재 진행 중인 이야기다.


저자 이혜림은 이미 미니멀리즘 삶의 태도를 담은 책 <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기록한 <걷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의 저자로, 별종이라는 말을 듣지만 심플함과 건강함을 모토로 자신만의 방식과 길을 찾아가는 사람 같다.

남들의 말이나 방식을 따르기보다 본인의 생각대로, 본인의 방식대로 시도하고 경험해서 자신만의 답을 찾는 사람 말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나만의 작은 실험이었다. '이렇게 살아도 될까', '이렇게 살아보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 때 시작한 실험, 남들의 경험을 듣기보다는 내가 직접 부딪치며 하나씩 해나가는 실험이었다. 그리고 그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의 리틀 포레스트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집 근처에 주말농장 텃밭을 1년간 15만 원을 주며 계약하면서부터 시작된 리틀 포레스드. 농사 초보인지라 겪는 에피소드들이 재미있다.

수지 타산을 따지자면 오히려 마이너스일지도 모르지만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 그 이상의 것들을 배운다. 삶의 태도 같은 것 말이다.

도시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자급자족의 삶. 나 역시 희망 사항으로 꿈꿨던 것들을 직접 시도하는 저자에게 대리만족을 느꼈다.

-자급자족은 대단한 게 아니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외부의 힘이나 서비스를 빌리지 않고 직접 내 손으로 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본인들이 키워보고 싶은 작물 위주로 키워보며 마트에서 파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맛과 향을 느끼고,

주말농장 이웃들의 알음알음 도움과 지식공유도 하며 새로운 경험을 한다. 약간의 선을 넘는 도움이나 타인의 밭에선 잘 자라는 작물을 보고 비교하게 될 때 오히려 자신의 중심이 서 있어야 함을 깨달으며 자신의 가치관이 더 정립되는 것 같다. 비닐 멀칭이나 화학비료나 농약을 쳐야만 잘 키울 수 있는 현실이라도 땅의 벌레까지 함께 공유한다는 순환 라이프를 도모한다. 전문 농사꾼의 입장이라면 왜 정해진 길로 안 가는지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아니면 소소한 취미로 하는 거니 망해도 타격 없을 테지라고 생각할 수도. 현실과 타협하느냐 나만의 이상대로 사느냐, 저자는 후자 쪽인 것 같다.

단순한 노동으로 마음도 단순해짐을 느끼는 '기분이 울적한 날엔 텃밭으로', 자연과 음식을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마음이 생긴다는 '다리 꼬고 태어난 당근',

주말농장이 줄어드는 현실의 아쉬움 '내 인생 첫 오픈런', 식재료를 구별하고 찾는 기준 자체가 변하고,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에서 자신감을 얻고 자유를 얻는다.

-직접 살림을 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배추 겉잎 한 장도 버리지 않았다. 내 손으로 하나씩 직접 일군 것은 이렇게나 다른 것이다. 이게 진짜 유기농인데!





적어도 충분한 삶, 꼭 귀농하지 않더라도 도시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음을 경험을 통해 얻는다.

-직접 해 보니 완전히 환상만은 아니다. 1년 내 열심히 농사지을 수 있는 텃밭만 있다면 큰돈 없어도 정말로 충분히 밥해 먹고 살 수 있다.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며 직접 키워 먹는 기쁨, 건강하게 먹는 기쁨, 나눠 먹는 기쁨을 오롯이 느낀다. 계절을 와락 느끼며 살고, 너른 자연에 감사함을 느낀다. 좋아하는 것을 위해 싫은 일도 해야 함을 배우며 감자 한 알을 먹는다는 건 숱한 시간을 음미하는 것과 같다는 명언도 남긴다.

빠르게 돌아가고 소비되는 도시에서 쳇바퀴 돌 듯이 살면 지치고 휴식이 필요해지는데 그럴 때 읽기 좋을 책 같다. 나만의 텃밭 가꾸기란 소소해 보이는 이 체험은 실로 큰 변화를 가져다준다. 힘든 노동이지만 오히려 마음은 후련해지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기쁨과 수확의 기쁨, 그리고 이웃과 나누며 배로 즐거워지는 마음, 무엇보다 자연에 대한 공경심과 환경을 지키려는 마음까지 생기며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것 같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본다. 가장 쉬운 건, 이제 예쁜 것보다 유기농을 먹어야겠다는 다짐~그리고 베란다에 망한 상추를 다시 심어볼까나~

주말농장의 에피소드와 더불어 삶의 자세와 삶의 태도에 관한 에세이로, 단순하게 농장 체험이 궁금한 사람도,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저자의 시골살이 책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나만의리틀포레스트에산다 #이혜림 #라곰 #북유럽 #에세이

#에세이추천 #주말농장 #자급자족 #삶의자세 #텃밭에세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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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쑥쑥 크는 유아식 - 초보맘, 워킹맘도 쉽게 만드는 3인 3색 레시피
김다혜.오채은.이지영 지음 / 경향BP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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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영양 다 잡은 유아식 레시피인데 이렇게 쉽다구?! 간만 추가하면 어른이 먹기에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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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쑥쑥 크는 유아식 - 초보맘, 워킹맘도 쉽게 만드는 3인 3색 레시피
김다혜.오채은.이지영 지음 / 경향BP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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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쑥쑥 크는 유아식

김다혜, 오채은, 이지영 지음, 경향BP



초보맘, 워킹맘도 쉽게 만드는 3인 3색 레시피

우리 아이 건강한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우리 아이 쑥쑥 크는 유아식>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건 12개월 전후인데요~누구나 엄마가 처음이기에 아이를 보는 것도, 유아식 만드는 것도 쉽지가 않아요.

이유식이야 죽처럼 나름 간단한 레시피기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지만 유아식은 다르거든요. 유아식에서 엄마의 고민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간단하게 파는 제품 먹여도 되지만, 내 아이인만큼 직접 만들어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 때문이겠죠.

그래서 읽게 된 책 <우리 아이 쑥쑥 크는 유아식>입니다.


특이하게 공동저자 3인이 펴낸 책이구요~채이맘마 김다혜, 다겨미네 오채은, 안나키친 이지영 세 분의 아이디어와 경험이 더해져

아이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한 레시피북이지만 무엇보다 간단하게,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안그래도 엄마들 몸이 힘든데 맞벌이거나 다둥이를 뒀다면 마음처럼 신경쓰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밖에선 자극적인 음식을 먹게 되니 집에서만큼은 저염저당식으로 밸런스를 맞춘다는 채이맘마, 밥태기를 겪고 간단한 아기 간식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화학회사 연구원 워킹맘 다겨미네, 이미 큰아이 때 이유식 책을 냈지만 잘 안 먹는 둘째로 인해 아이밥을 연구하기 시작해 두번째 책을 냈으며 포기하지 않게 현실과 타협한 쉽고 맛있는 레시피를 담았다는 안나키친처럼 아이를 위한 마음이 음식으로도 전달될 수 있는 밥태기 극복 메뉴들이 가득 담긴 책이예요.



이 책은 밥부터 간식까지 181 레시피가 담겨 있어요.

1장 우리 아이 건강 챙기는 유아식에선 두뇌를 발달시키고 뼈를 튼튼하게 해 주는 메뉴, 비타민과 무기질이 듬뿍 들어 있는 메뉴, 탄단지를 한 그릇에 담은 메뉴, 2장 밥태기 아이 편식 없는 유아식에선 특식 & 완밥 메뉴, 냉털 메뉴, 3장 아이가 아플 때 도움이 되는 유아식에선 변비 탈출 & 소화가 안 될 때 좋은 메뉴, 장염일 때 먹이기 좋은 메뉴, 구내염 등 잘 먹지 못할 때 먹이기 좋은 메뉴, 보양식 메뉴, 4장에선 간단하게 만드는 맛있는 간식으로 쿠키 & 빵 & 타르트, 떡 & 든든 간식, 주스 & 스무디로 구성되어 있어요.

메뉴 구성부터 맘에 들더라구요. 건강 유아식, 완밥 특식메뉴, 냉장고 터는 메뉴, 그리고 아플 때 만들어줄 메뉴며 간식까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필요한 음식들을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레시피에 들어가기 전에 유아식 Q&A로 적정배식량이며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도 알 수 있어요. 안그래도 얼마나 먹여야 되는지 궁금했던 분들에겐 꿀팁 포인트죠~그리고 유아식 도구와 계량법에 관해, 식재료와 재료 손질법, 육수 만들기, 만능고기양념, 맛간장, 두부네즈 만들기, 아기 김치, 오이피클 담그기, 그리고 유아식단 구성 방법을 14가지 예시 식단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다양한 영양소를 어떻게 식단으로 구성할지 예시가 있어서 도움되더라구요.

아기 김치에선 파프리카 가루로 색을 낸다는 것도 첨 알았어요.



1페ㅣ이지에 1개의 음식 레시피로 6개의 순서 이내로 끝나는 요리들이라니! 이렇게 간단한 요리책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탕수육에서 탕수소스 만드는 법 더해진 거 말고는 다 1페이지에서 끝나네요.

궁중요리인 두부선이며 크랩케이크밥, 유린기, 연포탕 등 특식 같은 요리가 이렇게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니 오히려 유아식 레시피에서 요리 레시피를 배워가는 것 같아요. 중식, 양식, 한식, 디저트까지 없는 메뉴가 없고~친근한 반찬들에선 달걀말이도 다양한 재료로 다르게 만들 수 있고, 닭고기도토리묵전처럼 생각도 못한 조합의 반찬도 재미있구요~떡갈비에 밤을 더해 더 고소할 것 같은 밤떡갈비며~쫀득채소전이면 채소 너무 맛있게 먹일 수 있겠어요. 또 제일 신경쓰게 되는 아플 때 먹일 음식들에선 양배추단호박죽이나 연근타락죽처럼 간단하지만 흔하지 않은 메뉴인 것 같구요. 보양식에서 사골곰국이 나올 줄이야~아직 사골육수는 직접 만들어본 적이 없는데 6번의 순서로 간단히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 취향으로는 보양식과 간식에 끌렸는데요~복숭아타르트에서 타르트를 찐고구마와 오트밀가루로 만들었다니! 옥수수스콘이며, 쿠키, 바나나브라우니, 우유치즈케이크 등 간식을 이렇게나 다양하게 간편하며 건강한 레시피로 알 수 있다니 책 자체가 꿀팁인 것 같아요. 동그랗게 빚는 고구마찹쌀볼이나 짤주머니로 짜는 땅콩볼은 좀 자란 아이와 함께 만들기도 좋을 것 같아요. 레시피마다 하단에 대체할 수 있는 것이나 추가해도 될 것, 요리 시 참고해야 할 부분들도 알려준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찾아보기 가나다순과 재료별, 저자별로 찾아볼 수 있어요.

유아식이지만 성인건강레시피로 함께 먹기 좋은 메뉴들이라 놀랐어요. 간만 살짝 추가하면 남편이며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겠네요.

간편하면서도 맛과 영양을 잡았다는 게 핵심+다양하다는 거예요. 어떻게 유아식으로 넘어가야할지 모르겠다거나 밥태기로 고민이라거나 맛과 건강 다 잡으면서도 손쉽게 만들 레시피를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밥태기 극복할 맛있고 간단한 완밥 유아식 181레시피~간단해서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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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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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행주 들고 카페 창업하기
이영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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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 A~Z까지를 알려주는 카페 창업 지침서 같은 책으로 가장 와닿았던 직원과 손님 대하는 사장 마인드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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