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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우습게 봤겠지만
베라 쿠리안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나를 우습게 봤겠지만 / 사이코패스 스릴러 복수 장편소설
베라 쿠리안 장편소설, 문학동네

"60일 뒤, 나는 그 새끼를 죽일 것이다.
햇빛 한줄기 들지 않는 버려진 지하 터널에서
그의 시체는 조용히 타오를 것이다."
2026 여름휴가때 읽기 좋은 스릴러 소설책 추천
<나를 우습게 봤겠지만>
제목과 표지부터 강렬한 느낌을 주기에 안읽어볼 수 없겠다 싶었는데,
뉴욕타임스 스릴러 베스트/에드거상 최우수 데뷔 장편 최종후보/아마존 에디터스 픽/뉴욕타임스,텔레그래프 10개 언론사 추천작이라니
무조건 읽어봐야할 신간소설책이구나란 느낌이 딱 왔다.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저자 베라 쿠리안. <나를 우습게 봤겠지만>책이 2021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이라는 것에 놀라웠다. 첫 작품이 이렇게나 탄탄하다고? 두번째 장편소설은 2024년 <어둠을 지나 한 걸음>이라고 하니 다음에 꼭 읽어봐야겠다.
책은 주인공 클로이가 존 애덤스 대학 기숙사로 이사오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이 대학으로 온 이유는 6년 전 그녀를 강간한 윌이 다니는 학교이기 때문이다. 표지를 보면 단순히 여자의 복수가 펼쳐지는 내용인가 싶었는데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
키워드는 복수와 사이코패스, 그리고 연쇄살인마다.
주인공의 복수와 사이코패스, 그리고 연쇄살인마에게 쫓기는 세 가지가 어우러지며 얽히고 설키는 스릴러 추리소설이다.
그래서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그날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는 8월 24일로, 10월 23일까지는 60일이 남아 있었다. 10월 23일은 내가 신중하게 고른 날짜였다.~윌 바크먼을 죽이기에 완벽한 날이었다."
그리고 D-day 60으로 시작한다. 윌에게 복수하려고 이름도 바꾸고 윌과 같은 대학교로 들어온 클로이. 이미 복수할 날을 정해놨다. 시위가 벌어지는 복잡한 날로. 알고보니 사이코패스 프로그램 참가로 인해 학비와 기숙사 혜택을 받고 들어왔다. 총 일곱명의 사이코패스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만 서로가 누군지 알지 못하는 상태. 클로이는 윌에 대해 상세히 조사를 했고 그가 속한 동아리에 사람들과 친해지려하다 파티에 초대받고 윌과 만나게 된다.
MBTI J로 보이는 클로이는 늘 계획을 짠다. 그녀의 계획은 강간당한 동영상이 있는 핸드폰을 찾아 지우고 그를 없애는 것. 그러던 중 사이코패스 두 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연쇄살인마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그 와중에 살인마로 의심을 받는다. 하지만 그녀도 습격을 당하고 스토커도 붙게 되는데~과연 윌에 대한 복수 그리고 연쇄살인마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
매력적인건 클로이와 같은 프로그램 학생인 앤드리와 찰스(찰리둥이)의 시선에서도 이야기가 펼쳐지는데~같은 사이코패스라지만 각각 성향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이코패스 성향의 캐릭터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롭다. 서로를 의심하면서 협력하려 하는데 누군가는 속이고 있지 않나 추리하게 된다. 그리고 사이코패스라도 학습을 통해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 일반인처럼 살아갈 수 있을 거라 믿는 와이먼 박사까지. 정말 사이코패스라고 해도 다 나쁜 사람, 나쁜 쪽으로 빠지지 않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이 책을 통해 처음 해보는 것 같다.
60일 뒤의 복수를 위해 다가가고 캐내고 하면서도 공부까지 해내야 하는 와중에 공격 당하고 스토커에게 사진까지 찍히며 연쇄살인마도 알아내야 하는 이 복잡하고 타이트한 상황을 일반인이라면 견뎌낼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 본다. 오히려 사이코패스이기에 겁이 없고 목적만을 향해 달려가며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이용할 수 있는 특성이 부러워지기도 한다.
여튼 나는 이번에도 추리에 실패했다. 복수에 성공하는지, 연쇄살인마가 누구일지 맞춰나가는 재미로 빠르게 전개되는 영미 장편소설 <나를 우습게 봤겠지만>
올해 꼭 읽어봐야할 스릴러소설임에 틀림없다. 캐릭터들이 숨쉬며 상황이 머리로 그려지기에. 흡입력 강한 소설로 베라쿠리안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복수를 그린 소설, 사이코패스소설, 스릴러소설을 찾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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