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마시 코트렐 홀.엘리자베스 엑스트롬 지음, 김한슬기 옮김 / 웨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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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마시 코트렐 홀, 엘리자베스 엑스트롬 지음, 웨일북


나이가 들수록 더 생산적이고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법

건강하고 행복한 나이듦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이 들어있는 인문교양책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The Gift of Aging

누구나 나이가 들고 노화로 인해 늙어간다. 나이든다는 것은 건강했던 몸도 아파오고 할 수 있는 것도 줄어들기에 서글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기에 의욕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란 생각과 더불어 다가오는 노년기와 늙음을 피하고 싶다란 마음만 가득했기에

책 표지의 '65세가 넘어도 당신을 침대에서 일어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란 질문이 흥미롭게 느껴져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전작 <돌봄이 건네는 선물>로 함께 내셔널 크리스토퍼상을 받은 야생생물학자 마시 코트렐 홀과 25년 이상 노인학 분야에 몰두한 노인의학과 의사이자 연구원인 엘리자베스 엑스트롬이다. 일반적인 노화 과정, 나이들어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에 대비해 최선의 미래를 구상할 수 있도록 건강과 행복을 최적화하는 노화의 틀을 제공하고 싶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마시와 나, 우리 부모님과 멋지게 나이 든 노인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잘 늙는 방법에 관한 실용적인 조언과 전략을 담고 있다.



책은 3부로 나뉘며 1부 목적성: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날 이유와 2부 적응력: 젊음의 문이 닫히는 순간, 노년의 문이 열린다에선

노인들의 인터뷰로 의미있게 사는 그들의 삶과 지혜를 배울 수 있으며 관련해

목적성의 문을 여는 6가지 방법, 자율성의 문을 여는 10가지 방법, 소속감의 문을 여는 7가지 방법 등의 행동방침, 치매 예방방법,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와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비결, 상실과 애도 주제로 슬픔을 이겨내는데 도움 되는 질문과 대답, 자연이 주는 이점, 긍정적 감정 일으키는 8가지 방법을 배울 수 있다. 3부 계획성: 오늘을 준비한 자만이 내일을 가질 수 있다에선 노화로 오는 질병들에 대한 예방과 생활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뼈를 보호하는 6가지 생활습관, 요실금 예방 5가지 방법, 심혈관계 질환 70퍼센트는 예방 및 연기가 가능하다며 알려주는 5가지 방법, 회복탄력성, 면역체계 유지방법 7가지, 통증과 관련한 질문과 답, 윤리적 유언, 간병인을 응원하는 7가지 핵심전략, 노인차별에 대응하는 행동방침과 노화에 긍정적 인식이 필요함을 배울 수 있다.

-노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수명을 7.5년 연장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첫번째는 목적을 가지라는 것이다. 이탈리아 블루존의 노인들은 목적이 있는 활동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기 위해 스스로를 돌본다고 한다.

목적을 가져야 매일 일어나는 이유가 되며, 포인트는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계획성! 현실을 받아들이고 미리 계획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힘든 결과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기에

세번째 적응력이 필요하다. 최대한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

여러 노인들의 인터뷰 중 가장 와닿았던 건 98세의 캘리그라피 작가 루실의 이야기였다. 오픈마인드로 너무나 긍정적이며 도전적인 사람인데, 하는 말들이 다 마음에 와 닿았다.

-그냥 계속하면 돼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활동을 계속해야 해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세상을 향한 호기심을 잃어서는 안 돼요.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65세에 남편을 보내고 6년 전 아들을 먼저 보냈음에도 아직도 자신에게 남은 사람들이 있다며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

106세 엘리노어 역시 67세에 남편을 잃었지만 자원봉사를 하며 바쁘게 살려고 노력한다. 타인을 돕는 것이 자기연민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이자 할 일이 되어준다는 이야기에서 역시 관계의 중요성과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며 노인들이 많이 느끼는 사회적 고립이 병의 발병률을 높이기에 수명을 줄이며 소속감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뭔 줄 아세요? 다른 사람을 돕는 거예요. 타인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행복해지거든요. 관심과 걱정을 밖으로 돌리자 고통이 줄어들더군요.

나이들수록 피할 수 없는 상실의 슬픔을 잘 이겨내고 새롭게 배우고 남을 돕고 즐거움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에서 상황보다 그 상황을 대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너무 보이는 것에만 연연하다보면 큰 것을 놓칠 수 있음을, 그래서 부정적이지 않게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노인을 위한 나라 스웨덴의 높은 노인복지 수준을 보니 초고령화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점이 많다. 그리고 건강한 노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에서 정책의 변화 역시 필수임을 깨닫게 한다.

노화로 겪는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삶의 질을 결정하는 3요소 등 미리 미리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건강한 지중해식 식단을 꾸려야 예방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건강하게 나이들고 자율성을 유지하는 삶을 살려면 결국 노력이 필요하다. 나이듦이란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누구에게나 오는 노화이며 잘 준비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관계의 울타리를 놓지 말고 할 수 있는 한에서 하려고 한다면 충분히 즐거울 수 있음을 알게 되니 앞으로의 미래가 다르게 보인다.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삶의 지혜이자 노년기를 앞두고 두렵거나 걱정되는 사람들이 읽으면 마인드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건강한 노년기를 위한 실천법이나 예방법들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정보로도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삶의 모든 단계가 축복이자 시험이예요. 그러니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즐기세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는 지금뿐이거든요. 나이 드는 것은 생각만큼 무시무시하지 않답니다. 신체 활동과 정신 활동을 계속하며 건강을 지키려 노력하세요. 또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우리도 언젠가 사라질 거예요.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기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답니다. 죽음도 결국 삶의 한 단계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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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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