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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생의 교토 ㅣ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시티호퍼스 지음 / 트래블코드 / 2024년 2월
평점 :
경제경영 퇴사준비생의 교토
시티호퍼스 지음, 트래블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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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천년의 수도 교토는 일본의 전통, 일본스러움을 가장 잘 담고 있는 도시라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읽게 된 책 <퇴사준비생의 교토> 어떤 내용으로든 교토를 만나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인데 경제경영 분야 책이다.
'성장의 모티브를 찾는 여행'
저자 시티호퍼스는 여러 도시를 넘나드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도시를 캠퍼스 삼아 비즈니스적으로 영감과 자극을 주는 래퍼런스를 찾는 여행을 하는'
프로젝트 팀이자 커뮤니티라고 한다. 관광이 아니라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찾는 목적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며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 시티호퍼스에서 한 주에 한 도시를, 하루에 한 곳씩 공유해 지금까지 450개 이상의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한다.
-퇴사를 장려하는 책이 아니라 퇴사 준비를 권장하는 콘텐츠입니다.
요즘은 대기업에서 일찍 탈출해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언제 짤릴 지 모르는 두려움이 현실일 수 있기 때문인데~
그렇기에 이 책은 무턱대고 그만두기보다 퇴사 준비에 갖춰야 할 실력을 키울 수 있게 도우려는 목적의 글이며
다른 도시를 여행하며 얻은 경제경영의 기초이자 핵심인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독자에게 그대로 떠먹여준다.
-'무엇을 보는지'보다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합니다.
퇴사준비생의 7가지 관점 (경영 철학, 컨셉 기획, 사업 전략, 수익 모델, 브랜딩 마케팅, 고객 경험, 디자인) 렌즈를 장착해 바라보며
고민의 결과가 아니라 고민의 과정을 벤치마킹해야 함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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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가지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었으며,
7가지 렌즈 중 관련된 부분이 색으로 표시되어 있어 어떤 관점에서 공부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아무래도 오랜 전통이나 노포 등 장인이 많은 일본 교토이기에,
전통을 요즘 스타일로 재해석한 브랜드들이 여럿 나온다. 조리와 게타의 하나오를 재해석한 ***교토, 중앙 전화국 건물을 리모델링한 신풍관, 요즘 입맛에 맞는 화과자로 브랜드 안티에이징한 카메야****, 콜라보 하나로 미디어 그룹을 만든 전략 *에루 등~
대부분 몰랐던 브랜드들이라선지 경영 철학이나 컨셉, 디자인 등 전부 신선하게 다가왔다.
우리나라의 한복이나 전통들도 재해석하고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요즘 것으로 만드는 브랜드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나의 개인적인 취향은 전통의 재해석보다는 특이한 것, 신선한 것들에 쏠린다. 컨셉기획, 사업전략, 수익모델의 렌즈!
편의점 옆에 만든 위스키바 컨비니언스 바! 왜 아직 우리나라엔 없는거지?!
편의점 옆에 위치해 위스키를 부담없는 잔술로 사서 마시는데, 안주는 편의점을 이용한다는 획기적인 기획에다
안주재료비 인건비 임대료를 줄일 수 있으며 재고 부담도 줄어든다니~너무 참신한 기획이란 생각이 들었다.
-제품이 가치 있다고 반드시 잘 팔리는 것은 아니에요.~~팔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걸요.
결국 비즈니스는 같은 제품이라도 더 잘 파는 방법을 찾는 여정이에요.
향이 있는 장면을 파는 브랜드 **은 150여가지의 인센스를 기분과 향의의 특성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챠트를 만들고 맥락을 설명해 쉽고 부담없이 진입할 수 있게 했고, 된장 블렌딩 ****미소는 아이스크림31 가게처럼 32종의 미소를 페이스트 형태로 팔며 필수정보와 부제를 달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는 비슷한 점이 있다. 역시나! 나만의 것인 취향에 맞는 미소 블렌딩 서비스가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확실히 특별히 기획이 좋다해도 부담되거나 어렵게 느껴지거나 제대로 설명이 되어 있지 않다면 그냥 지나갈 것 같은데~
고객체험 같은 것들이 있어 나만의 향이나 맛을 알게 되면 계속 찾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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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지 못했던 쌀을 선물로 포지셔닝한 *****기헤이 역시 기존의 것을 업그레이드해 참신하고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냈다.
선순환이라는 경영 철학이나 세계관에 기반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가는 ***커피나 ****스테이션,
매장 리브랜드를 통해 성공적으로 재탄생한 카페 쿠***, 이색적인 광물 디저트 우******, 등등
확실히 다른 철학이 있어야 하며 (그것도 환경을 생각한다던가 상생할 수 있는), 고객 경험도 중요하고, 특히나 전통을 이어가려면 방법을 고수하는 대신 새롭게 더해져야 함을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자기화가 핵심!
-외부의 것을 받아들일 때, 그것이 무엇이건 교토처럼 자기화하는 힘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선 '자기다움'을 스스로 정의하고 가꿔나가야 하고요.
이것은 스스로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캐처럼 말이다. 하지만 중심에 확고한 것이 있어야겠지.
교토의 15가지 브랜드들의 흥미로운 아이디어와 전략들을 즐겁게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창업이나 자기 사업을 하고픈 분들이라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되겠고,
꼭 퇴사하지 않더라도 브랜드들의 이야기나 방식들을 알 수 있다는 게 흥미롭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다른 나라의 브랜드들도 궁금해지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으로 살펴보지 않을까 싶다.
도쿄와 런던편도 읽어봐야지~
#퇴사준비생의교토 #시티호퍼스 #트래블코드 #경제경영 #경영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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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