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에세이 비울수록 풍요로운 삶

비울수록 풍요로운 삶
노혜령 지음 / 한사람북스 / 2023년 7월

서평 에세이 비울수록 풍요로운 삶

노혜령 지음, 한사람북스

예전과 달리 과해서 문제가 되는 현대 생활, 내 눈에 들어온 신간 에세이책 <비울수록 풍요로운 삶>

안그래도 요즘 여러모로 가득참을 느끼기에 비우는 삶의 클렌징을 절실히 필요로 하게 되어 읽게 되었다.

저자 노혜령은 미니멀라이프 8년차 주부로 금융위기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단순한 삶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비울수록 소유욕과 집착에서 벗어나 홀가분해짐을, 적게 먹을수록 몸과 마음이 건강해짐도 체험했기에

이 비움 철학을 공유하고 싶어 글을 썼다고 한다.

"비운다는 것은 적게 소유하며 풍요롭게 사는 일이다."

책은 4부로 나뉘며, 1부 돈 걱정 없이 살기, 2부 집, 3부 음식, 4부 비움으로 채우는 삶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을 잃고 힘들었을 때, 기울어진 집안을 일으킬 생각으로 독서와 재테크를 하던 중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돈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란 질문의 답을 찾으려다 "삶을 단순화하라"는 전혀 다른 시각과 사고방식을 얻게 된 것이다.

"필요와 욕망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욕망을 따라가면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필요한 것만 원할 때 간결하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다."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욕망에 이끌려 무한소유의 굴레로 돈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요즘,

광고와 미디어에 현혹되어 더욱 심화되는 것 같다. 남들처럼은 해야 하지 않겠냐는 기준의 중심이 이미 내가 아닌 타인이 되어버린 탓이다.

그것은 가난한 마음에서 온다는 것. 겉모습에 치중한 삶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만큼만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1부 돈에 관련해서는 신용카드를 버리면 돈이 따라오는 이유를, 비워야 행복한 이유, 돈의 법칙과 돈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임을,

검소하면 풍족해지는 생활습관, 가계부 쓰는 법, 절약, 빚부터 갚기, 종잣돈 만드는 순서, 부부 돈 관리법, 노후준비의 필요성 등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고 검소하게 절제하며 저축을 해야 미래에 자유로울 수 있음을 알려준다.

관련 책들을 읽어봤었기에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다시금 목표를 놓치고 있었다는 깨달음과 반성을 불러 일으켰다. 사람일은 어찌 될지 모른다며 지금의 행복만 중요하다며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등에 낭비하고 있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했다. 씀씀이를 줄이고 빚을 청산하고 저축을 하려면 먼저 욕심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절제력을 갖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선택권을 더 많이 갖는 것은 돈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검소함이란 스스로 자발적 가난을 선택함으로써 더 여유롭고 더 풍족한 삶을 누리는 것이다."

"돈을 아껴쓰는 것은 인색함이나 궁색한 것이 아니라 꼭 써야 할 데에만 쓰는 일종의 지혜이다."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집에 대해서도 크기를 넓히는 데 삶을 낭비하기보다 형편에 맞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작은 집으로,

물건에 집착하지 말고 깔끔하고 간결한 집을 위해선 필요한 것만 두며 잘 정돈함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인생을 바꾸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치우고 정돈하는 일이다. 돈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싶으면 지갑을 정리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으면 냉장고 안을 정리하고, 하루를 활기 있게 보내고 싶으면 침대를 정돈하면 된다."

음식에서도 소식하며 비울 때 치유됨을 이야기하며 가공식품보다 자연식을 먹어야 함을, 간소한 요리법을 몇 가지 알려준다.

마지막 비움으로 채우는 삶에서도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주어진 일을 하며 감사함으로 부족함을 없애고, 독서로 잠재력을 깨우고 통찰력을 키워 성장할 수 있음을 말하며 인생에 대한 태도, 자신의 존재 이유와 꿈을 갖고 긍정의 힘으로 홀로 서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며 살 것을 말한다.

인생, 삶에 대한 내용이 크게 와닿았다. 삶의 의미를 스스로에게 자문해 답을 찾아내야 어떤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삶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기 보다, 의미를 찾아서 자기 자신의 삶을 담아내는 큰 그릇이 되어야 한다."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함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잘될 거라는 생각은 자기존중에서 비롯"된다니 스스로에 대해 믿음을 가져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욕심은 모든 고통을 불러 일으키는 원흉! 욕심을 벗어나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면 한 번 뿐인 삶을 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부터 전체적인 돈과 집, 물건, 인생까지의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니 신혼부부나 20대의 젊은 층, 자신만의 기준이 세워지지 않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소유가 아닌 존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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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