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해부학 대백과 - 내 몸이 아플 때 찾아보는 해부학 교수의 인체 의학 도감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켄 에슈웰 지음, 한소영 옮김 / 보누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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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인체 해부학 대백과

켄 에슈웰 Ph.D.외 지음 / 보누스



도해와 해설로 살펴보는 인체 해부학 대도감 <인체 해부학 대백과>

부위별 질환과 증상을 이해하는 인체 메커니즘 해설

몸의 구조를 알아야 치료가 시작된다!


뜬금없이 왜 인체 해부학 책을 읽게 되었을까. 아무래도 몸이 아프기 시작해서 일 것이다.

'내 몸이 아플 때 찾아보는 해부학 교수의 인체 의학 도감'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인체 해부엔 관심 1도 없고 그저 어렸을 때 인체 뼈 모형만 보고도 징그럽단 생각만 했었는데~

이젠 궁금해졌다. 내 몸의 구조와 기능이. 내 속에 있는 것들이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아야

어디가 잘못된다 해도 덜 불안할 것 같다. 아는 것이 힘이니까.



저자 켄 에슈웰 Ph. D.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의과대학 해부학 교수로,

1984년 강단에 선 이후 지금까지 모교에서 해부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집필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저명한 해부학 교수의 정확한 설명으로

누구나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부학 지식을 알려준다는 게 특징인데~

해부학 책 답게 일러스트가 많이 들어있는데, 사진에 가까울 정도의 그림으로

마치 해부 실습 하듯 아주 세밀하게 보여준다는 게 포인트다.

"<인체 해부학 대백과>는 인체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고, 각 부위의 생김새부터 보이지 않는 메커니즘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이 매 순간 생명력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원리를 보여준다."

책은 크게 인체의 계통과 인체의 각 부위 두 가지로 나뉜다.

인체의 계통 11가지, 근육계통, 뼈대계통, 순환계통, 신경계통, 림프계통+면역계통,

소화계통, 호흡계통, 내분비계통, 비뇨계통, 생식계통으로 나뉘며 각 계통이 몸을 유지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하고,

각 부위는 머리, 목, 몸통, 가슴과 가슴안, 복부, 비뇨생식계통, 어깨+팔과 손, 엉덩 부위+다리+발, 그리고 사람의 생애주기로 각 부위가 연결되는 방식을 설명한다.



우리 몸의 근육이 모두 700여 개나 된다는 사실, 깊은 근육은 몸 속의 장기와 구조를 보호한다는 것, 근육의 종류며 모양이 이렇게나 다양하다니~

척수에서 시작된 척수 신경은 특정 피부 영역의 피부분절 감각을 담당한다는 놀라운 사실!

책에는 폐가 아닌 허파라고 표시되어 있어서 순간 헷갈렸다. 허파엔 작은 허파꽈리가 3억 개 이상이 있는데 크기는 작지만 총 표면적이 넓어 기체교환이 잘 일어난다고 한다.

말로만 듣던 적혈구와 백혈구를 혈관 일러스트로 처음 봤는데,

백혈구는 하얀 막에 쌓인 것처럼 생겨서 흰백자가 들어갔나 싶었다. 적혈구는 말 그대로 적색!

내가 궁금했던 건 림프관과 소화 그리고 호흡계통이었다. 림프절만 잘 뚫어도 순환이 잘 된단 말을 들었기 때문인데,

사이질액을 순환계통으로 돌려보내는 일과 더불어 질병에 맞서 싸우는 면역 반응을 수행한다고 한다. 림프구는 면역계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 코로나로 인해 면역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는데 림프구가 중요했구나~

봄만 되면 알레르기로 고생하는데 비만세포가 염증인자를 분비하면 각종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니..결국 비만이 문제였나 싶기도 하고.

"내분비계통의 주요 기관, 뇌하수체, 시상하부가 연관돼 작용하는 것을 보면 신경계통과 내분비계통이 함께 작용해 인체 기능을 조절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분비기관에서 분비한 호르몬은 신경계통에 영향을 주고, 여러 내분비기관은 신경자극을 받아 활성되거나 억제된다."

"주로 뇌줄기에서 시작되는 뇌신경 12쌍은 피부, 각종 막, 눈과 귀 등이 포함되는 머리와 목의 근육 및 감각기관의 신경을 연결한다. 또한 뇌신경은 기관, 기관지, 허파와 심장을 포함한 가슴 부위의 기관과 뇌를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어떻게 볼 수 있고 듣고 말할 수 있는지, 어떻게 숨을 쉬는지, 소화는 어떤 수순으로 되는지, 남녀의 골반뼈의 차이, 하루에 생성하는 정자의 수는 수억개나 되며,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2백만여 개의 원시난포를 갖고 있으며 폐경기 즈음엔 거의 남지 않기에 배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 등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몸 속에선 일사분란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 흥미롭고 깨달음도 주는 것 같다. 특히나 마지막 챕터 '사람의 생애주기'를 보니 어른들이 말씀하시던 나이 들수록 키가 작아진다는게 사실이었단 걸 알게 되니 좀 씁쓸하기도 하다. 태아의 발달과 분만과 성장을 걸쳐 노년기까지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 것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각각의 부위에서 하는 일들을 보면 정말 소중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비로운게 인체인 것 같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인체의 계통과 부위별 신체 장기를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인체해부학책이기에 건강에 관심이 있거나 인체해부에 관심있는 사람이 읽으면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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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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