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 - 평범한 여행을 특별한 여행으로 바꾸는 30가지 질문 오렌지디 인생학교
인생학교 지음, 케이채 옮김, 알랭 드 보통 기획 / 오렌지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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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기획, 인생학교 지음, 케이채 옮김, 오렌지디



당신에게 '여행'이란 무엇인가요?
인생의 본질을 일깨우는 지적이고 유쾌한 에세이
평범한 여행을 특별한 여행으로 바꾸는 30가지 질문

언제나 떠나고 싶다. 여행은 지긋한 일상과의 안녕을 고하고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머리를 식히고 오는 휴식 혹은 쉼 같은 느낌이다.
그렇기에 제목을 보고 안읽을수가 없었다.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이라니. 어떤 기술인걸까?! 여행에 어떤 도움이 될까 궁금했다.
알랭 드 보통이 기획하고 인생학교가 글을 썼다. 인생학교는 뭐지? 알랭 드 보통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프로젝트 학교로,
철학, 인간관계, 자기계발, 직업 등 다양한 주제로 더 나은 삶을 위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하니 앞으로도 눈여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삶을 채우는 여행을 위한 30편의 에세이
*여행의 영감을 주는 풀 컬러 사진 수록
*기록을 위한 노트 페이지&특별 책갈피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은 총 30개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여행을 계획할 때 첫번째로 생각하는 '여행지를 고르는 일'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끌리는 여행지들은 알고 보면 현재의 삶에 없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준다고 느끼는 장소들이다.
우리는 단지 새로운 곳을 보고 싶어 하는 게 아니라, 배움을 얻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른 여행지는 마음의 안정을 약속하는 곳이다."
그저 그때 그때 가고 싶은 곳, 마음이 두근두근한 곳을 여행지로 선택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깊은 내면까지 들여다보게 될 줄은 몰랐다.
결국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알아야 자신에게 도움이 될 여행지를 현명하게 택할 수 있다는 것~
왜 이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지?!
"이 세상에서 진정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면, 나머지는 우리 힘으로 직접 하나하나 찾아 나서야 한다.
급수탑을 하나하나 찾아 나섰던 베허 커플이 그랬던 것처럼."
멀리 떠나는 여행엔 불안함이 따르기도 한다. 개인적으론 말이 통하지 않기에 바보 같이 보이면 어쩌지 등등 미리 걱정들을 하게 되는데,
'부끄러움을 이겨 내기 위한 여행' 챕터에선 오히려 그것이 여행의 장점이라고, 그럼으로써 진정 알찬 삶을 경험할 수 있으며 남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을거란 말이 격려이자 위로로 느껴졌다.
"여행을 통해 당신은 부끄러움을 벗어던진다.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
여행이 가르쳐 줄 수 있는 중요한 한가지가 있다면 가끔 바보처럼 보여도 괜찮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생각해보지 못한 포인트들이 많다. 왜 우리는 지금껏 공항 자체를 여행지로 생각한 적 없이 매번 급하게 스쳐가는 곳으로만 대해 왔는지,
구름 위에서 내려다보는 비행기에서 느낄 수 있는 깨달음, 가족여행에서 중요한 포인트, 여행지의 다름으로부터 느끼는 즐거움이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시도하게 하고 자신의 현실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하는지 등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찾는 여행의 즐거움과 동시에 여행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점들 생각의 전환점 같은 내용을 낱낱히 펼쳐낸다.
'파리에서 며칠이 주어진다면' 챕터에선 흔히 가는 유명지 코스나 유명인 관련 전시나 장소를 돌아보는게 아닌,
그 유명인이 사랑했던 것들을 해보는 걸 권하는데~색다른 여행의 기술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진으로 담지 말고 그림으로 그려보라는 내용은 나 역시 같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리면 더 기억에 남을 것이다.
여행의 후반부 '집으로 돌아오는 법'에선 우리에게 지루한 고향이 누군가에겐 멋진 외국이라며 일상을 외국인의 눈으로 보는 법을 알려준다.
이미 안다는 사고방식을 버리면 새로운 것들이 보일 거라는 것.
중간중간 여행의 영감을 주는 풀컬러 사진들과 기록을 위한 페이지와 비행기가 그려진 책갈피는 덤이다.
이 책을 읽으니 멀리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여행은 이전과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빨리 떠나고 싶어진다.
"여행은 작은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다. 호텔 테라스에서 먹은 호밀빵 한 조각. 어느 수로 근처에 펼쳐진 민들레 꽃밭. 분수에서 빨래를 하고 있던 사람과 나눈 짧은 대화. 늦은 밤 한 도시의 공원을 걸을 때 들려오는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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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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