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판다언니의 아기자기 자수 소품

판다언니의 아기자기 자수 소품 - 귀여움 한 조각을 수놓는 즐거움 ㅣ 판다언니의 자수
박준영(판다언니) 지음 / 책밥 / 2022년 11월

취미 판다언니의 아기자기 자수 소품

박준영 지음, 책밥

귀여움 한 조각을 수놓는 즐거움,

<판다언니의 아기자기 자수 소품>

나이들수록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이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어서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

귀여운 자수가 눈에 들어왔다.

아기자기 귀여운 자수가 내 취향이었던 것!

하지만 오래전 학교 수업으로 간단한 자수를 놓아봤던 게 끝인 자수초보러인지라 선뜻 도전할 생각을 못했는데~

아기자기 자수 소품책을 보니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평범한 하루가 새삼스레 좋아지는 귀여운 취미생활

저자 박준영은 판다언니란 이름으로 이미 자수책을 3권 낸 적이 있고 이번책이 4번째라고 한다.

제주에서 그림도 그리고 수도 놓으며 현재 서귀포에서 정기 수업도 하며,

인스타에서 라이브 자수 수업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책은 일상에서 발견한 귀여운 순간과 장면들을 처음 자수를 배우고 즐기던 기분을 떠올리며

기초 스티치로만 수놓아 만든 작은 소품들로 꾹꾹 담았다고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좋아하는 마음을 더 오래 지킬 수 있을거라 믿는다는 판다언니의 말이 와닿았다.

완벽하거나 고난이도의 것을 취미로 하기엔 너무 숙제같은 느낌이 될 것 같으니까~

예쁘고 귀여운 것들을 자기만의 스텝으로 만들어가는 즐거움! 내가 원한거 이거자나ㅋㅋㅋ

어려워서 못따라하면 어쩌지란 두려움은 필요없었다. 이 책은 챕터 1은 기초다지기부터 시작하는데,

자수에 필요한 준비물과 기본기법, 기본 바느질 기법 5가지부터

22가지 스티치 기법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한다. 순서대로 사진 한컷한컷으로 보여주기에(헷갈릴까봐 다른 색 실을 써가면서)

웬만해선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법 이름의 뜻과 어떤 기법인지 설명, 그리고 어떨 때 쓰는 것인지 간략히 소개해준다.

나는 디테치드 버튼홀이랑 블리온이 좀 어려워보였고, 나머지는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챕터2 작품만들기에서는 간단한 스티치 기법으로 완성할 수 있는 자수 소품 작품 19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분홍색, 하늘색의 장미 핀쿠션부터 나오는데, 너무 앙증맞고 깜찍했다. 취미로 자수를 하려면 꼭 있어야 할 소품인 것 같다.

자수초보자가 보기에 좋았던 건 작품소개 다음으로 준비하기-수놓기-그외 만드는 것 순서대로 설명이 나오는데,

준비하기에서 도안을 보여주며 어느 기법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그리고 직접 사용한 자수실과 색상, 추가로 있어야 할 준비물까지 다 알려준다는 것이다.

이미 앞에서 스티치 기법들을 봤지만 순서도 궁금한데 이것은 수놓기에서 차례로 보여주니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홈카페가 인기다보니 예쁜 티코스터를 보면 있어도 또 사고 싶었었는데, 이젠 직접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5가지 종류의 티코스터가 나오는데, 엽서같은 은은한 장미, 심플한 패턴, 가장 눈에 띄는 표지에도 있는 숲 형상, 리스 느낌의 4가지, 그리 한라봉 이렇게나 고루고루 나온다. 표지의 숲 모양과 리스(곶자왈)자수 너무 예쁘다. 내 것도 만들고 싶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주기에도 좋을 것 같다.

입체감 뿜뿜 도넛자수 손거울은 자수가 아닌 줄 알았는데~자수로 만들 수 있다니 신세계다. 입체감 있는 옥수수 브로치, 한라봉 티코스터, 강아지 키링이 눈에 확 들어왔다. 한글 이모티콘 자수는 조금은 오글거리는 자신의 메세지를 자수로 대신해 표현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티슈케이스, 책갈피, 니들케이스, 입체자석, 머리끈, 빵주머니까지~실생활에 예쁨을 더해주는 것들을 자수로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거 너무 흥미진진한 것 같다. 다 만들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응용해서 직접 도안을 만들어 나만의 작품도 만들 수 있겠다.

자수만 해도 예쁘지만 이것을 응용해 소품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기에 더 유용한 것 같다. 

그리고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따라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큰 매력인 판다언니의 아기자기 자수 소품!

부록으로 실물크기의 도안이 맨 뒤에 수록되어 있다.

자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가기엔 어려울 것 같다. 초보러나 소품으로 응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좋을 자수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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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