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은옥, 주님만 따라간 삶
석은옥 지음 / 행복에너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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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개신교: 석은옥, 주님만 따라간 삶

석은옥 지음, 행복에너지



믿음, 소망, 사랑을 바탕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아메리칸 드림의 표본을 일구어낸 아내이자 어머니

그리고 교육자였던 여인 석은옥

그녀의 80 평생 자전적 에세이

<석은옥, 주님만 따라간 삶>


책 제목과 표지를 보고서는 너무 종교적인 내용이 아닐까 싶어 읽기가 고민되었다.

하지만 책 소개를 읽어보니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맹인을 사랑한 여인'

그녀는 맹인을 만나 결혼했으며, 미국으로 유학가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가 되도록 뒷바라지 하며

자신도 시각장애인 교사로 28년간 봉직해 미국에서 글로벌 신사임당상을 받았다.

제목처럼 저자는 주님만 따라간 삶을 살았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위대한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이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겠지만, 나는 옆에서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한 그녀의 삶이 궁금해졌다.

어떻게 무슨 생각으로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무남독녀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그녀는 청소년 시절 나이팅게일과 페스탈로치의 삶에 감명을 받아 훌륭한 교사의 꿈을 품고,
케네디 대통령의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으십시오!"란 연설에도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나 역시도 다시금 감동을 느낀 문장이었다.)
대학시절엔 청년봉사회에 가입해 봉사활동을 하며 걸스카우트 지도자 훈련을 받던 그녀는
맹학교에 입학한 강영우 맹인 소년을 돕자는 프로젝트에 동참하며 그를 만나게 되고,
자원해 그를 버스정류장까지 안내하게 되면서 남편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자원봉사로 1년, 그의 가정형편 이야기를 듣고 기도해 누나 역활을 해주면 된다는 성령의 응답으로 6년간은 친남매처럼 지냈다고 한다.
동생으로 봤었기에 남편의 프로포즈를 받고 놀랐으나, '마치 하나님이 나에게 내가 너를 오래전에 택하여 영우를 돕는 배필이 되도록 훈련을 시켰고 지금 그 길로 인도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음은 희생정신과 더불어 신실한 기독교인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둘은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해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장학금을 받으며 박사와 학사의 자격을 따고 다시 모국으로 돌아오려 했지만,
그 때까지도 '아침에 장님을 보면 재수가 없다'는 시대였다고 한다.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맞았지만 하나님께서 더 좋은 길로 인도해주실 것을 믿고 기도했으며 도움의 손길로 인해 위기를 모면했다고 한다.
그 뒤 네 식구의 이민생활에서 저자가 더 대단하다고 느꼈다. 게리시 교육청에 취직한 남편의 출퇴근과 더불어 두 아이를 돌보는 것으로도 바쁠 것 같은데,
남편의 설득으로 교직생활을 시작하며 아이들을 유아원에 맡기고 남편을 출근시키고 자신도 학교로 가서 일하고 퇴근하고 다 픽업하는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뛰어다닌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내가 맹인 남편의 등대 역할을 했다고 믿지만, 내가 한 것은 시력을 통해 그의 길을 안내한 것뿐이다.'



두 아들도 잘 키워 큰 아들은 하버드대를 나와 휼륭한 안과의사가, 작은 아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입법 보좌관을 맡아 일했고 전국 법관들이 만든 사립기관에서 국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남편의 갑작스런 병세로 인한 죽음 이후에도, 저자는 '아름다운 여인들'을 창단해 봉사활동을 다니고,

남편의 이름을 넣은 '강영우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금을 후원해주고 있다고 한다. 저자 역시 미국 유학시절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니며 생활했기에 받은 기쁨을 다른사람들에게도 나눌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든다.

책에는 많은 사람들의 추천사와 감사의 편지가 들어있고, 저자와 가족의 사진들과 신문에 난 기사들이 빼곡히 담겨 있어 더 생생하게 느껴지게 한다.

저자의 놀라운 삶에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시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일지를 늘 생각하며

그대로 받들고 실천하는 희생과 사랑의 정신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장 13절)"

성취한 결과물들도 대단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진정한 사랑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걸음 나아간 저자의 삶이 대단하며 본받아야 할 점이 많다고 느꼈다.

단순히 종교적인 책이 아닌, 자전적 에세이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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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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