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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 책과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스물두 개의 일본 문화 & 여행 에세이 ㅣ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6월
평점 :
해외여행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최수진 지음, 세나북스
책과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스물두 개의 일본 문화 & 여행 에세이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다른 나라의 문화는 신기하고 신비롭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예전엔 우리나라보다 앞선 경제와 발전으로 뭔가 더 크게 보이기도 했고,
만화며 캐릭터 브랜드며, 맛있는 디저트며, 패션과 메컵도 특이하고 개성있는 것들이 많아 흥미로운 나라다.
우리나라에선 안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가까운 해외여행지기도 하고~대부분 가서 쇼핑과 먹거리를 즐기며 오는 정도랄까.
그래서 일본관련책을 보면 유명한 여행지나 맛집들이 즐비한 여행책들을 읽었었는데,
조금 더 알고 싶어서 읽게 된 일본문화책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2015년부터 세나북스 1인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최수진 저자는
20대 후반 일본에서 살아보고 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1년 동안 어학연수를 다녀온 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한다.
일본에 대한 관심과 취미를 직업과 연결해 서른일곱 권의 책을 펴냈고,
저서로는 <일본어로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라>, <1인 출판사 수업>, <내 작은 출판사를 소개합니다>, <키워드로 만나는 일본 문화 이야기>,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가 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일단 이 책에는 사진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들어가면서 보게 되는 비행기에서의 뷰~
마치 일본으로 떠나는 것 같아 설레는 기분이 든다.
'독서와 여행만큼 즐거움과 깨달음을 주는 것이 있을까?'
저자는 2011년부터 일본여행을 17번이나 다녀왔다고 한다. 그리고 책을 통한 간접경험으로 일본을 더 알게 되고
그것에 대한 궁금증은 여행으로 해소한다고 한다. 그 결과물이 이 책이지 않나 싶다.
책은 크게 2장으로 나뉘는데, 1장은 책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장은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말 그대로 1장에선 일본을 주제로 한국인이 쓴 책과 일본인이 쓴 책을 통해 일본의 문화이야기를 엿볼 수 있고 책에 내용도 조금 알 수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다른 책을 낳는 책인 것이다.
다들 아는 무인양품 관련 책이며, 신기한 것들이 많은 도큐핸즈, 그리고 구글도 안부럽다는 미라이 공업 편에서는 그 회사로부터 배워야할 점들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무인양품의 매뉴얼화가 포인트!
(사실 우리나라와 일본을 역사로 따지자면 관계를 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일본을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여러 방면으로 일본을 답습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들 아는 대표적인 것은 고령화 사회일 것이다. 고령화사회로 먼저 접어든 일본은 우리나라보단 고령화 복지가 잘 되어 있다.
그래서 부러워했는데 너무 고령화 복지로 편중됐다는 내용,
그리고 일본하면 바이토, 시급이 쎈지라 알바로만 먹고사는 프리터가 많기로 유명한데~
지금 일본의 젊은이들의 하류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우광, 일본 재발견>,<후루이치 노리토시,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의 내용은 너무 충격적이었다.
요즘 우리나라도 최저시급이 일본만큼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말들이 많다.
자유로운 프리터를 좋게 생각했는데 읽고 마음이 바뀌었다고나 할까. 언제까지나 젊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주부들이 흥미로워할 내용들도 있다. 일본의 어린이집 수가 부족한 이유 그리고 아마존 댓글로 알아보는 일본워킹맘들의 속내 등으로
어느 나라건 엄마들이 일하면서 아이에게 죄책감을 갖고 있다는 것과 그럴 필요 없다는 내용,
그리고 주로 조부모에게 맡기는 걸 가장 안전하게 생각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점이 신기했다.
<요시모토 바나나, 시모키타자와에 대하여>를 읽으며 자신의 유학시절을 떠올리고 유명인도 느끼는 고충에 위로를 받거나
<사이토 다카시, 15분이 쓸모 있어지는 카페 전략>을 읽고 카페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인간을 향해야 진정한 예술이다 편에서 나오시마를 처음 알게 됐고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어딘가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 가서 무엇을 보았는가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느꼈는가. ~~이것이 여행의 진정한 가치다.'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에선 도쿄여행편보다 몰랐던 규슈여행이 더 흥미로웠다. 사가 현 우레시노의 온천 료칸의 가족탕 체험기며,
미야자키 현의 다카치호 협곡 여행기에선 택시 기사님의 친절에 감동받은 것. 나는 숙소에서 버스와 택시를 타고 먼 곳까지 둘러보러 갔다는 게 더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일본에 대해 더 알게 되면서 우리와 다른 점과 그로 인해 배워야 할 점, 그리고 흥미를 느껴 몰랐던 곳으로 떠나고 싶게 만든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지 않나 싶다. 일본관련책은 소설책만 주로 읽었었는데 이런 에세이와 문화관련책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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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클럽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