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의 주역공부 - 다산처럼 인생의 고비에서 역경을 뛰어넘는 힘
김동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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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주역공부 : 다산과 주역으로 배우는 삶의 자세

김동완 지음, 다산북스, 320쪽



다산처럼 인생의 고비에서 역경을 뛰어넘는 힘
흔들리는 나를 잡아주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내 운명 사용법
<오십의 주역공부>

오십은 아니지만 어느 덧 마흔이 다가왔다. 이 정도 나이를 먹으면 소위 모든 걸 통달?하고 지혜로운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내가 생각한 어른과는 아직도 멀게 느껴진다. 여전히 변화에 불안하고 새롭게 시작하기에 두려움이 앞선다.
백세인생, 중간쯤인 오십이 되면 인생의 반을 살았기에 과거를 돌아보며 정리하고 새로운 앞날을 재정비해야 한다.
그래서 읽어보게 된 책 오십의 주역공부. 주역이 뭔지 몰랐기에 그저 저자만 보고 점서인가 싶었는데
다산의 이야기와 주역 그리고 저자의 상담사례 콜라보로 삶의 자세와 방향을 일러주는 지침서 같은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사십이든 오십이든 둔의 자세로 묵묵히 실력을 쌓으면서, 아직 오지 않은 때를 기다려라. 나이 때문에 늦었고 좋은 시절은 다 갔다는 말은 그야말로 변명일 뿐이다.'



책은 크게 3장으로 나뉘는데, 1장은 새로운 나로 바로 선다는 것으로 나에 대한 것, 음양의 조화처럼 길흉도 함께 하는 것이기에
지금 시련이 온다해도 모두 지나가는 것이고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하며 그 기다리는 기간동안 정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2장 정해진 운명을 넘어선다는 것에선 사람과 관계에 따른 내용을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자신을 낮추고 뒷담화를 삼가며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하며 이끌어줄 스승을 찾고 채우기 보다 덜어내라고 말한다.
3장 살아갈 인생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것에선 세상에 대한 것으로 남에게 베풀고, 배움의 자세로 꾸준히 변화하고 나아가라고 말한다.

30년간 20만명 운명 상담, 방송에 400회 이상 출연, 600회 이상 강연을 한 국내 사주명리 최고 권위자라는 김동완.
그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학자이자 사상가가 다산 정약용이라고 한다.
정약용은 정조의 신임을 얻었지만 정조가 죽자 집안이 파탄나고 유배된다. 한참 혈기 왕성할 나이 마흔부터 18년간 유배생활이 이어진다.
다산조차 처음 접했을 때 기가 꺾이고 뜻을 다 알 수 없어 의심과 분한 마음이 교차됐다는 책 <주역>.
주역은 64개의 기호와 짧은 문장으로 천만 가지 변화와 이동의 원칙을 인간사에 적용해 우주의 원리를 담은 경전인데,
고대 한문으로 쓰여 있고 괘상도 암호처럼 보여서 더 어렵다고 한다.
유배생활을 수양의 기회로 삼은 다산은 주역을 연구해 주역의 에너지를 해석하는 방법 <주역사전>을 남긴다.
500권이나 되는 자신의 저서들 중에서 꼭 후세에 남겨지길 바랬다는 책.
'다산은 주역을 해석함으로써 미래에 내 욕망이 실현되는지 예측하는 탐명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알고자 하는 품명을 실현하고자 했다.'
다산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찌 그리 이치에 맞는 말과 행동만 하는지~괜히 지금까지 회자되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다산과 이계심 사건에서도 동색의 편이 아닌 관리의 임무를 우선시하는 자세며~재물에 대한 가치관이며~미물도 품평해선 안된다고 일러준다.
주역의 가르침과 원리대로 산 다산의 자세를 보며 배울 점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옳은 것이 바른 것은 아니라는 것에 신선했고 단순히 욕구와 욕망을 구분짓는 내용부터 깨달음을 얻게 된다. 과도한 욕망으로 인해 불안해진다.
저자의 상담사례로도 사주명리가는 그대로 일러주기보다 다르게 볼 수 있는 시선으로 대처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에 공감했다.
고난이 다가와도 낙담하지 말며 하늘은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니 성장할 기회로 삼는 큰 그릇의 마음가짐을 갖고 자신을 갈고 닦으라는 것.
'사물을 눈으로 바라보는 건 다 똑같은 행위처럼 보일지라도 어떤 태도를 갖는지에 따라서 똑같은 행위도 달라진다.'
살면서 어떤 일이 닥칠 지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 아닌가. 결국 흔들리지 않게 마음의 중심을 잡고 충실하게 살 것,
그리고 아무리 안좋은 상황이 와도 그 속에서 배울 점을 찾는 것이 포인트인 것이다. 자신의 운명은 오로지 자신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다.
'소인에게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중대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큰 문제가 생긴 것은 그만큼 중대한 책임과 권한이 있음을 생각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힘도 자신에게 있다고 믿어야 한다.'
근검, 청렴해야 하고 이가 아닌 의를 택하는 대인이 되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리에서 물러날 때 얻을 수 있는 교훈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부록 주역사전 깊이 읽기에는 64괘의 의미와 해석을 담아 주역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놨다.
리암니슨도 국민MC 송해도 50 이후로 성공을 거둔 대기만성형이다. 누구에게나 늦은 때란 없다. 늦었다는 핑계는 거두자. 
다산처럼 힘들고 불안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노력하고 정진했던 것을 보며 살아감에 있어 위안과 용기 그리고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 삶이 불안하고 마음이 흔들린다면 읽어보자!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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