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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어요, 이렇게 좋은데 - 시시한 행복이 체질이다 보니
김유래 지음 / 레드박스 / 2018년 8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825/pimg_7720781531990270.jpg)
제목부터 확 끌렸던 책.
김유래 에세이 '어쩌겠어요, 이렇게 좋은데'
뭔가가 너무 좋다는 느낌이 한 문장으로 고스란히 전해져 궁금해졌다.
그것이 무엇인지!
‘가까이 있는 익숙한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건 축복이다. 그동안 나는 미지의 것, 혹은 내 것이 아닌 대상에만 호기심을 가졌다. 하지만 늘 가까이에 있는 것들도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가 보듯이 바라볼 수 있다면 세상은 하나의 거대한 놀이터가 되고 하루하루 일상도 놀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자유다. 갑자기 웃음이 터졌다. 바람은 순식간에 그도안 나를 괴롭혔던 내 안의 나쁜 것과 아픈 것을 날려버렸다. 이토록 쉬운 거였는데.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는데. 나는 왜 그렇게 나를 힘들게 했을까? 나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하다고 여겨왔던 일들을 하고 있었고, 그것은 내 생각보다 더 아름답게, 더 벅차게 펼쳐지고 있었다. 기약도 없이 조금만 더 참자고 텅 빈 눈으로 말하던 내가 떠올랐다. 눈물이 핑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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