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능력시험 1급 단번에 격파하기 (책 + 모의고사 2회분 + 단어장 + CD 3장)
마츠오카 타츠미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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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어 능력시험 날짜가 얼마남지 않았다. 올해는 2급을 볼 생각이지만 1급 교재를 선택했다. 우선 책은 가격대비는 좋다고 생각한다. 많은 어휘가 수록되어 있고 될수 있는 한 이 책 하나에 다 넣어볼려고 노력한 것이 눈에 보인다..하지만 1급 어휘가 이 책에 다 들어있다고 믿는다면 큰 오산이다..찍어주는 것이다. 그러니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다.

 
 문자.어휘 부분에서는 문제와 함께 바로 바로 해석이 나와 있어서 빠르게 공부할 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권 하나가 문자어휘와 청해로 나뉘어져 있는데 문자어휘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청해부분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는 생각이 들었다. 안그래도 청해가 좀 그래서 청해책은 따로 사서 봐야할 듯 하다.

 
 독해.문법 부분에서는 생각보다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놀랐다. 혼자서 스피드하게 공부할때 사용하기 좋은 교재인 것 같다. 단시간에 빨리 공부를 정리해야 한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하지만 바로 바로 해석이 있어서 모의고사를 풀때 당황스러울지 모르겠다. 그래서 모의고사는 1번은 당황하며 풀고 2번은 적응하라고 2번을 넣어준 것 같다. 

 
 3장의 씨디가 첨부가 되어 있는데 ...발음이야 뭐 못알아들을 정도면 아니면 되지..하고 생각했지만..녹음하신 분이 누구이신지 하이톤의 목소리가 조금 거슬린다. 원래 일본사람이 아니라 미국사람이 일본어 하는 정도로 들린다고 할까??

 
 다락원에서 나온 한권으로 끝내기 시리즈를 겨냥한 책으로 보인다. 다른점이라면 좀 더 많은 것을 넣을려고 했고 해석이 바로바로 나와서 찬반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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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행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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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명의 등장인물이 나온다 양아치 급이라고 할 수 있는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생각만 하는 요코야마 겐지, 과집중증환자이자 명석한 두뇌의 미타물산의 신입사원 미타 소이치로, 부잣집 딸로 태어나 자기 잘난맛에 사는 구로가와 치에.

 목표는 치에의 아버지 돈 10억엔이다.

 '이라부 이치로'현상에 조금 질리고 식상해 있었던 찰나에 오쿠다 히데오의 다른 작품을 만났다. 하지만 그의 명성을 기대하고 읽었다간 실망할 작품이다. 사실 뭔가 신선하기를 바랬지만 사회적풍자의 모습도 공중그네나 면장선거 만 못하다. 스토리전개상 헛점이 보인다. 스토리의 박진감이 떨어진다. 일부러 박진감을 주지 않은 것인지..말 그대로 25세의 청춘들의 행진이라고 볼 수 있다.

 '세 사람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야쿠자들은 스쳤지만 눈길만 한 번 던졌을 뿐이었다. 젊어서 다행이다. 청춘은 정말 아름답다. 이렇게 길거리를 달려도 너무 자연스러우니까.'-p333

 세사람은 전혀 다른 부류의 인물로 성격도 다르다 하지만 25세의 동갑이라는 청춘이라는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 무엇을 해도 즐겁게만 느껴진다. 10억엔을 가지게 된다면 각자의 꿈을 이루리라 생각한다. 생각하던 만큼의 돈은 돌아가지 않았지만 원하는 걸 할 정도는 가지게 되었다. 도박을 건 것이다. 만약 뭐 하나라도 잘못된다면 셋은 다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전의 삶으로도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무엇을 그들을 움직이는 가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청춘,그 유한함이다. 그 활기찬 두 글자가 이들을 움직이고 사건을 만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쿠다 히데오식 그 스토리의 연장선에 있어서 아쉽다. 식상한 무언가를 던져주길 원했지만 기대와 다르게 그 무엇도 던져지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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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찬
장석주 지음 / 예담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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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책에서 삶은 여름이 다가옴과 함께 시작된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계절 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여름이야기부터 시작이 되어진다. 여름을 사랑한다. 활기차며 모든 것이 살아있다고 느끼는 여름을 사랑한다. 그런 의미에서 새벽은 언제나 나쁜기운을 내 쫓으며 맑은 정신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사랑한다.

 산문집이여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잘 읽을 수 있었다. 자연을 사랑하고 사소한 하나도 귀중하게 생각하고 모든 것에 의미를 품고 사는 것 그것이 시인이 아닐까? 장석주 시인의 산문집 읽으면서 마음까지도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는게 별거냐/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개 내 놓는 거여 -이정록'의자'中

 살아가는 삶이라는 것이 거창한데 있지 않다. 구운쿠키한조각 나눠 먹을 사람이 있고, 좋은 풍경에 의자를 가져다 놓는 것, 그 자리에 앉아 손에는 장석주 시인이 자주 읽는다는 노자와 장자와 공자를 들고 있는 것, 그런 소소한 것이야 말로 진정한 삶이 아닐까?

 새벽은 조용하다. 그 조용함 가운데 뻐꾸기 소리도 들리고 풀벌레 소리도 들리고 생각에 젖기 쉬운 시간인 것이다. 새벽을 사랑하는 사람은 안다. 그 시간이 얼마나 환상적인시간인지 특히나 팔월의 새벽을 좋아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겨울의 새벽은 늦게 찾아오지만 팔월의 새벽은 한낮의 더위를 안고 있기 때문에 그 열기를 안고 있는 새벽이기때문에 더 아름답다. 나 역시 새벽을 예찬하는 사람이기때문에 그의 산문집을 한자 한자 새기면서 읽어 내려갔다. 시인의 산문집이여서 그런지 다른 산문집보다는 시가 많이 등장해서 더욱 좋았다. 좋은 책을 추천받기도 하고 좋은 시를 읽어주기도 하는 그와 왠지 친구가 된 느낌이다.

 책은 다정한 누이요, 제 것을 한 없이 퍼주기만 하는 관대한 벗입니다.-p.279

 저자의 삶에서 책을 뺄 수 없듯 모든 사람의 삶에서 책을 뺄 수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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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갑자기 천사가
하이메 바일리 지음, 고인경 옮김 / 솔출판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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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갑자기 천사가 나에게로 왔다. 페루의 소설은 처음 접해 보았고 흥미롭게 읽었다. 다른 문화를 느낀다는 건 역시 다른 나라 소설의 재미가 아닌가 한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도 있으니 그것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페루는 원주민(인디오), 백인(크리올), 혼혈인(메스티소)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인과 혼혈인이 사회 지배계층으로 자리잡고 있고 인디오들은 하층계급에 속한다.

 이 소설은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첫 페이지에 "내 두 딸을 친딸처럼 돌봐 주는 빅토리아 메르세데스 멘데스 발렌수엘라에게"라고 씌여져 있다. 주인공 작가는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아 연락을 안하고 살아간지 십여년이 흘렀다. 다시는 안 볼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청소부로 메르세데스를 고용하면서 부터 실마리가 풀어져 나간다. 작가 자신은 부모를 용서할 수 없었지만 메르세데스는 자신을 버린 부모를 원망하지 않고 만나게 된다.(이 만남은 주인공이 주도했다.) 결국은 이야기가 작가자신의 부모와 화해로 매듭이 지어진다.

 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작가는 작품속에 페루사회의 만연한 섞어가고 있는 계급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메르세데스의 부모를 찾기 위해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을때 이리저리 대답을 회피하고 하던 경관이 돈을 요구하고 그러겠다고 하자 신속하게 일을 처리한다. 정말 웃길정도로 놀랍게 빨리...주인공은 무엇을 위해서 한낱가정부에게 집착을하며 자신의 사비를 털어가며 그녀의 부모님을 찾아 줬을까? 당연히 이야기를 엮어나가야한다면 어쩔수 없는 소재였지만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모습이 있었다. 개미가 줄을 지어 먹이를 들고 가는 것을 끝까지 쫓아가는 호기심과 집에 들어온 한마리 모기를 끝까지 유인해서 죽이고야 마는 집념에서 나타난다. 그런 호기심과 집념이 메르세데스의 부모을 찾게 해주고, 작가자신은 어떻게 저렇게 천사처럼 자신을 팔아버린 부모까지도 용서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던졌다. 그 천사가 자신의 아버지를 용서하라고 말해주고 있다. 선택은 자유이지만 주인공은 용서하는 길을 택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혀 몰랐던 페루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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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달자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0
로이스 로리 지음,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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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래의 이야기 일 수 있는 이 소설은 읽는 내내 정말 점점 세상이 이렇게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그 해에 태어난 아기들은 한살을 맞이 한다. 그리고 각 가정에 배정 받는다.

해마다 한살을 맞이하는 아기들은 쉰명으로 정해져있고 매년 12월기념식때면 한살이 더해진다. 아홉살 기념식때는 자전거를 받는다 그 이전에 자전거를 타서는 규칙에 어긋난 행동이다. 열두살 기념식이 되면 직업을 배정받는다. 그 임무를 하면서 나이가 들면 기초가정을 이룰 수 있는데 부인을 신청해서 서로의 성격이나 모든 것들이 맞는다고 생각하면 원로에서 허락을 해준다.

이처럼 사소한 것 하나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마을이 아니다. 모든 것이 규칙에 정해져 있으며 사람들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한살의 조나단은 열두살 기념식에는 어떤 직업을 받을지 궁금해했다.

이 마을에는 기억보유자가 한명있다. 그 기억보유자가 노쇠해서 후계자를 뽑게 되는데 조나단이 그 후계자로 지명된다. 기억보유자란 지금껏 지구에 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다른 마을 사람들은 계절이 통제되어 있기때문에 눈도 모르고 비도 모르고 햇빛을 차단했기 때문에 색도 모른다. 하지만 조나단은 기억보유자가 자신에게 기억을 전달해주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과 다른 세상을 알게 된다.

사랑이라는 감정도 알게 되고 전쟁 기아 모든 것을 알게 됨에 따라 모든 사람도 이런것들을 알고살면 좋을텐데 하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렇게 만들어주기 위해 도망을 결심한다.』

 

기억마저도 통제 받으면서 성적충동도 일어나지 못하게 매일 아침 알약을 하나씩 먹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의문을 품지 않는다. 자신들은 안전하기 때문에 어떠한 문제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그리고 그것에 대한 갈망도 없기때문에..

원시시대에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면서 살았다 학교를 가야한다는 것도 없었고 규칙이 없었기 때문에 법을 어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없었다. 점차 사람들은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고 교육받아 왔고 규칙이 있기때문에 삶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규칙과 법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모여살면서 부락을 이루면서 부터 시작 되어왔다. 사람들이 많아져서 무질서 해서 생기는 문제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가끔 나도 인간을 위한 법인가 법을 위한 인간인가 헷갈렸을때가 많았다.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진 법이라는 것이 그것때문에 다치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것에 얽매여 무모하게 죽어간 사람도 생기면서 부터 그런 의문이 들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큰 문제도 그런것을 담고 있다. 그 밖에도 산아제한 정책, 안락사등 윤리적문제 까지도 등장한다. 책 속에서 쉰명의 아이들이 한살을 맞이 한다고 한다. 조나단이 열한살인 해에는 쌍둥이가 태어나서 한명이 임무해제 당해야 한다. 임무해제란 죽음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임무해제 한다고 하면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다. 하지만 윤리적으로 그런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살인이란 단어는 알지 못한다. 조나단은 그 장면을 눈으로 보게 되고 임무해제의 진실을 알게 된다.

모두 똑같은 얼굴색을 하고 똑같은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다. 흑인과 백인 황인 얼굴색이 다른 사람이란 없다 색이 없기때문에.

우리는 인종차별이라는 것을 보고자라왔다. 그것이 없어지는 것은 얼굴색을 똑같이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 각자의 인격을 존중해 주듯이 각자의 문화를 존중해 달라는 것이다. 모두 일원화된 극단적인 사회를 보면서 '이것은 아닌데..'라고 생각했다. 아직 윤리가 있고 도덕이 존재하는 한 이런 일은 없을 것 같다. 흥미로운 내용의 소설이지만 담고 있는 문제는 흥미하나로 넘어가기에는 좀 크다.

오랫만에 책을 덮고 생각을 하는 시간이 길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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