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학습 활용하기

핵심콕콕 안녕 한국사
김하늘 지음 / 모난돌 / 2015년 9월

핵심 콕콕 안녕 한국사 / 김하늘 저

모 기관에서 하는 한국사 지도 과정을 끝내고 세계사 과정을 들으면서 생각이 더 많아졌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리고 과정이 넘어 갈수록 아이들에게 과연 ‘ 교사로서 재미있게, 더 정확하게 가르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의문 말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책을 보려 노력도 하고 들었던 과정도 복습 삼아 다시 듣곤 합니다.

결론은 ‘복습’이 정답임을, 조금 고루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복습만이 제대로 하는 공부임을 깨닫습니다.

좋은 기회에 김하늘 선생님께서 쓰신 ‘안녕 한국사’ 책을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뵙던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전 온라인에서 종종 선생님의 글을 봤던지라 조금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여러 한국사 책과 다른 점을 꼽는다면 300여 페이지에 담은 한국사 전반의 주요 장면들입니다. 요즘 대부분 시리즈로 나오는 역사책들을 보다가 한 권에 담은 책을 보니 오랜만에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다 읽었다는 개운함이 들었습니다.

총 44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단원마다 3장 정도의 분량이니 그리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원별 간단한 글쓰기 활동지와 뒷부분에 구성된 확인 학습 분량은 교사와 엄마 선생님이 활용만 잘 한다면 아이와 알찬 수업을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사 수업을 계획하거나 진행하고 계신 분들은 메인 도서보다는 참고도서로 또는 마무리 도서로 활용하기에 적당하리라 생각합니다.

시대별 주요 사건만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흐름을 알기엔 부족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물론 우리 역사는 한 권으로, 열 권으로 모두 담을 수는 없지요.

다시 한 번, 이번에도 복습하는 심정으로 읽었습니다. 좋은 책을 만드려 고민하고 애쓰신 작가님과 선생님들께 감사하단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