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로 정리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중급
길영숙 외 지음 / 성안당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보려고 서점에 가니 갖가지 출판사 책들이 넘쳐나서 고르기가 무척 어려웠다. 두께가 두꺼운 책, 얇은 책, 이론서 위주의 책, 기출문제 위주의 책, 초급, 중급, 고급 등 사전 정보 없이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딱히 누구에게 추천을 받은 것도 아니라서 이 책 저 책 뒤적거리다가 일단 출판사가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았다. 최근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이다.

더구나 지은이가 모난돌역사모임이라니 급 신뢰가 갔다.

우선 이 책은 중급만 출간되었다. 나로서는 처음 시도하니 고급을 보기엔 두려움도 있었는데 마침 잘 됐다. 일단 중급부터 도전해 보기로 했다.

 

구성은 기존에 흔히 보던 역사책과는 다르게 제목처럼 테마로 카테고리를 나누었다. 정치면에서 우리나라 전체 역사를 쭉 훑고, 다시 경제 분야, 사회제도, 종교는 종교끼리 따로 나누어 분류를 하니 시대별 공부에 익숙한 사람인데도 요약이 잘 되어 있어서 보기에 편했다. 뭐니뭐니해도 책을 펼쳐서 볼 때 구성이 보기 편해야 한다. 그게 출판사나 기획자의 편집 차이겠지만 나 같은 사람은 페이지 여백까지 다 살펴본다. 삽입된 그림까지 꼼꼼하게 눈에 피로감을 주는 색채인지 따져본다. 그런 면에서 사진 자료나 그림 지도 모두 합격점이다. 내용면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없을 뿐더러 시각적인 자료도 빠짐이 없다. 개인적으로 지도 자료가 충실해서 아주 마음에 든다.

 

역사 공부를 계속하지 않은 사람도 이 책 한 권이면 요약정리까지 다 할 수가 있을 정도이다. 주제별로 내용 정리가 끝나면 제대로 익혔나 확인하는 문제가 있고 그 다음 기출문제로 복습을 한다. 

대신 기출문제 부분은 분량이 적은 편이다. 그래서 기출문제만 풀기를 원하는 사람 보다는 한국사를 전체적으로 공부하고 출제경향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에게 더 적절하다.

 

한국사가 입시에서 필수과목으로 선정되었다. 그래서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에 도전을 할 것이다. 또 학생뿐 아니라 2012년부터는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때도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에 합격을 해야만 응시 자격을 부여한다. 일부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서도 채용이나 승진 시에 반영한다니 이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은 우리 모두에게 필수가 되겠다.

 

어른이든 학생이든 시중 여러 책 중에서 1권만 골라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한 권이면 누구든 딱!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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