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어보니 올해의 16번째 책이다.. 벌써 6월인데 이제 겨우 16권이라고.. 반성 ㅡㅡ;;; 올해의 목표는 50권인데.. 이래서야 되겠나...
암튼 작가 천명관의 프로필을 보니 이 사람은 시나리오 작가이다.. <북경반점>이라고 보지는 않고 이름만 알고 있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다..
이 책은 세상에 저주밖에 퍼부을 것이 없는 노파와 금복이라는 여인, 금복의 딸 춘희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단 읽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 뭐랄까 구어체의 전형을 본다고나 할까.. 중간중간에 '독자여러분, 기다리시라.. 이제 곧 재미있는 사건이 벌어진다' 등등의 말들이 있는데 마치 이야기꾼이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직 반밖에 못 읽었지만, 이 이야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복은 말 그대로 욕망의 화신이다.. 배포도 큰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여인.. 금복이 시골에서 어떻게 소도시의 기업인이 되었는지 그 여정을 따라가며 그녀의 고래같은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목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생각이 들지만 간만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