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설마기)

아직은 싱글이 자유롭게 느껴진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친구가 좋아 한다면 밀어줄 용의가 있다.

아직 자신의 문제점을 눈치 채지 못하고 운명적인 사랑을 갈구 한다....



2단계(아차기)

설마설마 하며 정신차려 보니 20대 중반이다.

아차 싶은게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어느새 주위에 폭탄친구를 제외하고는 다 커플이 되어 있다....

소개팅이나 미팅이라는 말에 환장하기 시작한다. ^^



3단계(분노기)
아차하는 마음이 분노로 변하며 커플들의 행동이 미워지기 시작한다.

둘이 손잡고 다정히 가는
모습만 봐도 가서 깨고 싶다.... ^^

특히 내가 찍은 그(그녀)가 내 친구와 사귀고 있을때는 광분한다.

앞에서는 '잘어울려~' 하면서도
밤마다 가위로 친구 사진을 오려낸다.



4단계(명랑기)

분노가 사라지며 갑자기 명랑해진다.

너무 울다가 실성해서 웃는경우와 같다고 하겠다.

커플을 봐도 그냥 웃기기만 하다....

자신의 싱글 생활을 즐기기 시작한다. 혼자 영화보기, 혼자 술마시기 등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 준다. ^^

커플들이 위로하면 오히려 그들을 안쓰럽게 생각한다.

행여나 버스 옆자리에 이성이 앉으면 상당히 어색하고 불편하다.



5단계(득행기)

갑자기 차분해지며 해탈의 경지에 이른다.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부질없는 노력을 거둔다.

아직 깨닫지 못하고 운명적인 사랑을 바라는 수많은 어리석은

솔로들에게 나아갈길을 제시한다.

나는 한 4단계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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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01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납치....ㅋㅋㅋ

▶◀소굼 2005-06-01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5단계에 이르른 기분;;

그루 2005-06-02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단계에서 5단계로 바로 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