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큼 미쳐봐
임요환 지음 / 북로드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프로게이머 임요환선수 처럼 한 분야에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정말 미쳐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다시한번 되새기게 되었다.

프로게이머 중에도 아마 가장 이름이 많이 알려진 선수가 임요환 선수일 것이다.  일반인들 중에도 이름한번쯤은 들어 본 사람이 많으리라.

그건 그만큼 그가 남긴 자취와 업적이 우리나라 E-sports사에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봐야하겠다.  또 일반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와 그밖의 게임들, 또 거기에 관련된 관련자들, 좋아하는 팬들에게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잘못된 정보들에 대해 많은 부분 그 생각을 바꿔 줄 수 있는 내용들이 이 책안에 담겨져 있는 것 같다.

그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게임 중독자, 아직 철들지 않은 아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임요환 선수가 얼마나 치열하게 자기와 싸웠으며 자기관리를 해오고 있으며 자신과 자신이 하는 일에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지 꼭 읽어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생각엔 이 책은 반드시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고 그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만 읽을 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요즘 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이 많이 나와있고 또 사람들이 그 사람의 성공요인을 알고 싶어 많이 읽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프로게이머 자서전이라고 우습게 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한 젊은이가 (특히 그 분야가 10-20대의 중요한 하나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부분) 한 분야에 얼마나 많은 고뇌와 열정, 끈기와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왔고 또 지금, 그리고 앞으로 나갈건지 그 태도를 진지하게 본다면 그 또한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오히려 지금 10대-20대의 자녀를 둔 나이드신 분들이라면 이 책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녀와 비슷한 또래의 한 젊은이의 열정과 도전기를 자신의 자녀들에게 선물한다면 아마 자녀들은 이 내용에 많이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도 게임에 미쳐서 프로게이머가 되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런 분야도 정말 직업이 되기 위해선 정말 저렇게 진지해야하고 생각이상의 많은 고통을 인내하는 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도 자신이 원하는 한 분야에 이렇게 한번 열정적으로 열심히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주변에 이 책을 읽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자신감을 많이 잃었던 사람들이 힘을 많이 얻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또 왜 나는 안되나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내가 정말 임요환선수 만큼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열정을 쏟아 부었었나 다시 한번 자신을 반성하고 주먹을 불끈 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유명한 정치가나 사업가의 성공스토리보다 요즘 젊은 세대에겐 자신들에게 친숙한 프로게이머의 성공스토리와 말한마디가 더 공감대가 형성되고 가슴에 와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입견을 가지고 그냥 넘기지 말고 한번 제대로 읽고  이 책의 뜻을 조금이라도 공감하길 바라며 이제 우리나라에도 야구, 축구 좋아하고 야구선수, 축구선수 좋아하는 건 당연한 것처럼 인정하면서도 게임좋아하고 프로게이머 좋아하는 건 이상하게 생각하는 인식들이 많이 바뀌어서 게임도 하나의 스포츠로 인정받기를 바라며 거기에 하나의 좋은 모범되려고 노력하는 임요환 선수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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