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일본에서 초히트 했다는 광고문구를 보고 약간 의아해 하며 집어들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긴데 일본에서 400여만부가 팔리나.. 그래도 뭔가 있겠지 하는 희망으로 사게 되었다. 책 두께도 부담없는 두께였으므로 버스안에서 시간보내긴 좋겠다 싶었다.

앞부분을 읽으며, '뭐야, 문체도 별로고 내용 전개도 넘 평범하고 진부하잖아' 하며 투덜대었다. 중반에 여자 주인공의 병이 밝혀지면서는 경악해마지 않았다. ' 또 그 얘기 잖아'

하지만 후반부에 난 결국 버스안에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하지 못했다.

눈물을 흘리며 '아~ 이래서 일본여자들이 이 책을 그렇게 많이 사보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작가의 필력엔 다소 실망이다.  다만 중반에서 후반으로 이어지는 클라이막스는 나름대로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만 말이다. 다행이 그래서 그부분만큼은 다행히 감정몰입이 되었다.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를 늘어 놓았지만 다시한번 슬퍼하는 날 보며 역시 진부한만큼 많은 사람들의 정서에 그만큼 부합하는소재이기도 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작품이 되었다.

여세를 몰아 개봉한 영화까지 보았는데 영화는 더 형편없었다. 오히려 책 내용을 떠올리기 바빴으니까.

사랑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번쯤은 읽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 까 싶다 정도로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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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uard 2004-12-0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책도 영화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책을 사려고 했었는데 책에 대한 악평이 넘 많아서... 영화에 실망을 하셨다면 드라마를 보세요. 드라마는 매니아를 많이 만들어 냈으니까요. 확실하게 울려줄꺼에요

kguard 2004-12-0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정이 안되네요 ㅠ.ㅜ

드라마는 11편까지 완결이고, 마지막 "17년만의 졸업" 이라는 부제가 붙은 특별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