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좀비몰이꾼 이기 2 - 하계의 기지로 가는 길 ㅣ 펑 2
허진희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7월
평점 :
*해당 도서는 서평 작성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좀비몰이꾼이 되어 『 좀비몰이꾼 이기 』를 읽어보았다. 표지부터 영롱하니 눈이 호강되는 기분... ✨️ 게다가 홀로그램까지 있어서 영롱함이 2배!
'테'의 섬에서 좀비몰이를 하고 있는 주인공 '이기'. 이기는 친구 '도나'와 함께 좀비를 죽이지 않고 몰이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 읽었을 땐 '좀비를 왜 죽이지 않고 몰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게 바로 이 책의 키포인트였다. 이곳은 좀비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었던 것!


읽으면서 꼼꼼하고 안전지향주의인 '이기'에게 많은 끌림이 있었다. 아무래도 성격이 비슷해서 인가^^ 굳이 위험한 일은 하지 않고 싶다. 그런 도나를 보면서 느끼는 이기의 감정을 똑같이 느꼈다. 도나는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고 하고 싶은 행동도 마음껏 한다. 수습은 늘 이기의 몫이지만, 이기도 도나의 도움을 받을 때가 있다. 도나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에 영향을 받는 듯하다. 어쨌든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이게 참 좋아보였다. 좋은 관계... 청소년이나 학생들이 읽으면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좋았던 건, 설정과 디테일이다. 좀비를 죽이지 않고 몰이를 한다는 설정, 이들이 쓰는 무기들, 인물이 가지는 가치관 등 이런 디테일이 책의 흥미를 돋우고 매력을 더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을 다 읽었을 때 표지에서 보이는 것들! 강추 드립니다. 최근 읽었던 책 중 가장 설정이 좋은 것 같다. 설정이 정말 좋았기 때문일까 인물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인물 1명의 깊이보다는 다양한 인물이 있는 느낌?? 어쨌든 이기와 도나가 이들을 만나며 헤쳐가는 모험이 즐거웠다. 그래서 3권도 나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본다.

읽으면서 참 와닿았던 문장이다.
"엄마의 곁을, 우 씨 아저씨의 곁을 떠나 낲선 곳에서 살아가야 하는 날들이 끝없는 어둠처럼 느껴졌다."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게 될 때 이 구절을 읽게 된다면 정말... 마음이 이상할 것 같다. 나도 이기처럼 용감한 모험을 할 수 있을까. 갈수록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 같지만, 도나처럼 사는 인생모험도 필요할 것 같다. 그치만 일단 난 장마기간 동안... 진정한 나의 소울책을 찾으러 떠나는 모험을 즐기겠다!!!
#좀비몰이꾼 #좀비몰이단 #좀비몰이꾼이기 #허진희 #북트리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