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무지개 -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김용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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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도서는 서평 작성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 바로 이 '과잉 무지개' 작품이다.

대상 작품은 당연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게다가 김용재 작가님의 독립출판 작품도

읽어 본 기억이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상승!

표지 디자인도 예쁘고 재질의 촉감도 좋다.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 기록한 빛의 기록'이란

슬로건과 표지 디자인이 매우 잘 어울린다.

행복했지만 지금은 그저 삶을 살아가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준재.

어느 날 준재는 한 업체를 통해 3개월 후 죽음을

맞이하기로 약속하고, 3개월의 시간을 보낸다.

준재는 그 3개월을 어떻게 어떤 의미로 보냈을까?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슬플 때도, 힘들 때도 그저 잠시 가려져 있을 뿐이라고. 다른 감정이 흐릿해진 자리에 아무렇지 않은 듯 드러나는 행복을 감사히 마주하는 일.


첫 한 달 동안은 봉사활동을 하며

인간관계를 다시 쌓아나가 본다.

그러면서 준재는 잊어버렸던 감정들을

조금씩 되찾아 가는 과정을 마주한다.


내일이면 이곳의 봉사활동도 마무리가 된다. 특별한 일들은 아무것도 없었다. 매일 버스를 타고 출근했고, 크고 작은 일들을 도왔으며, 반복되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가까워진 지금 내게는 모든 날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특별하지 않은 평범의 일상이 가장 특별하다.

평범해 보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준재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평범했던 날에 감사하기 시작했고,

그날들이 소중해지기 시작했다.

평범한 일상이 가장 특별하다는 것을

인식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평범한 날은 그저 우리 인생에 지나가는

수많은 날들 중 하나처럼 느껴지기만 한다.

하지만, 그런 일상이 모여 특별한 인생이 된다.

우리는 모두 다 각자만의 방식으로

평범한 일상과 특별한 인생을 살아간다.


아마도 익숙한 이별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누군가를 떠나보냈다고 해서 그다음 이별이 괜찮아지는 건 아니었으니까. 이별이라는 건 어쩌면 영원히 적응되지 않는, 늘 마음 아픈 일일지도 모르겠다.



준재는 늘 이별해 온 존재이다.

사고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그 이후 어머니까지 잃게 된다.

친구의 사기로 인해 그와의 인연도 끊겼다.

준재는 많은 이별을 경험해 왔음에도

이별은 영원히 적응되지 않는 마음이

아픈 일,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고 표현한다.

익숙하다고 생각해 아파하지도 않았을지 모르겠다.

준재는 그렇게 삶을 깨달아 나가며 시간을 보낸다.

준재가 3개월 후 죽을지 혹은 계속 삶을 살아갈지,

꼭 읽어보시길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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