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도 11월에 출간된 책인데 이 책을 왜 이제 알게 됐을까. 읽기도 전부터 정말 설렜던 책인 것 같다. 나는 영화를 보고 원작을 찾아 읽는 것도 좋아하고 책을 읽고 영화화된 작품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영화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니 내가 무조건 소장하고 싶은 책이라고 느꼈다.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를 성장시킨 영화 100' 책은 100가지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크기가 좀 크다는 게 특징이다.책은 사랑, 가족, 상상, 성장통, 전쟁 등 다양한 주제의 영화를 다루고 있다. 주제와 영화가 목차로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 주제, 영화를 골라 보기 편하다. 저자도 읽는 순서를 따를 필요가 없고 취향이나 그날의 필요에 따라 읽어보길 권하고 있다.봤던 영화는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을까 궁금했고 안 본 영화는 어떤 내용의 영화일지 궁금했다. 난 내가 재밌게 봤던 영화를 어떻게 다루었을지 궁금해서 봤던 영화들 위주로 먼저 읽어봤다.영화를 볼 때 생각을 많이 하며 보는 편이라 봤던 영화에는 아는 내용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런데 책의 관람 포인트와 영화 비하인드를 읽다보면 새로운 사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 '오만과 편견'도 내가 몰랐던 비하인드가 있었다.또, 재밌게 보았던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에 대한 관람포인트에도 공감했다. 어떤 포인트에 집중하면 좋을지 책에서 잘 알려주는 느낌이라 좋았다.작가가 딱 추천할만한 인생 영화를 100가지 골랐기 때문에 다음에 볼 영화는 여기서 골라도 될 것 같다. 몰랐던 영화도 많이 알게 되고 영화 줄거리도 간략하게 알게 돼서 '내 영화 폭이 정말 좁았구나.' 싶기도 했다. 엄선된 영화들이라 그런가 이 중에서 하나 보고 책 코멘트 읽으면 딱일 것 같다.개인적으로 부담스럽지 않고 영화마다 한 페이지씩 가볍게 읽기 좋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 영화를 두루두루 좋아하는 사람이 읽으면 좀 더 책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재밌게 읽을 것 같다. 조금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조금 아쉬울 수는 있을 것 같다. 나도 여러 영화보단 한 영화를 깊게 파는 편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오히려 이 작품을 통해 다른 인생 영화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해당 도서는 서평 작성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