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몬스터
이두온 지음 / 창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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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책을 멀리 하고 살아서 그런지... 작년 8월 이후로 서평을 처음 올린다. 정말 오랜만에 서평 써서 그런지... 굉장히 어색하다.

창비에서 새로 나온 책으로 가제본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오랜만에 소설 읽어보고 싶어서 신청했다. 이 책의 줄거리도 모르고 심지어 저자도 모른채로 '러브 서스펜스'라는 키워드 하나만 알고 책을 읽게 됐다. 사실 예상하기로는 달달한 일상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스릴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책소개

작은 도시의 마을회관 수영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불륜, 살인, 납치, 사이비종교 범죄 등의 폭풍 같은 사건들 속에서 누구 하나 제정신인 것 같지 않은 인물들이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랑

마을회관 수영장을 메인 장소로 삼아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대화체 형식보다는 서술체로 많이 쓰여서 그런지 독자의 입장에서는 작가의 서술을 자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 사회에서 사랑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사실 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남녀간의 사랑'에 관해 비관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것보다는 더 깊은 신뢰 관계를 원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책에 나오는 여러 형태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수영장, 맞선, 사랑 등 현실에서 흔히 볼 법한 이야기를 풀어내서 더 공감가고 현실적이라 기분이 묘했다. 내가 현실을 책에서도 봐야 한다니?! 이런 기분이었다. 그만큼 저자가 현실적인 서술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이두온' 저자는 처음 접해봤는데 한국 문학계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평을 받는 소설가라고 한다. 이번이 3번째 장편소설이라는데 그동안 내 문학 지평이 얼마나 특정 분야에 한정되어 있고 얕았는지 알 수 있었다. 한국 문학 열심히 읽어야지...

가제본이라 책의 내용을 모두 읽어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서스펜스 장르라 그런지 뒷 내용을 읽지 않고서는... 너무 궁금하기 때문에 구매해서 읽어볼 것 같다. 오랜만에 이런 흥미진진한 소설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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