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써먹는 고사성어 인문학이 뭐래? 4
햇살과나무꾼 지음, 오승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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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써먹는 고사성어는 <인문학이 뭐래?> 교양시리즈의 4번째 도서이다. 그리고 시리즈 중에 제일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요즘 고사성어에 빠져 있어서 책 읽거나 SNS 하다가 정확한 뜻이 궁금한 고사성어가 있으면 바로 인터넷에 검색해본다. 고사성어 책을 읽으면 아무래도 검색해서 뜻을 찾아보는 것보다 다양한 내용도 있고, 내용을 흡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책에는 45개의 고사성어가 나오고, 주로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알면 좋을 것 같은 고사성어들로 이루어져 있다. 고사성어를 전혀 모르는 이들이라면 살면서 꼭 필요한 고사성어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고, 고사성어를 알면 이 한자가 가지고 있는 뜻과 유래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나는 후자의 경우였어서 고사성어 유래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전한의 황제 경제는 즉위하자마자 원고생을 궁으로 불러들였다. 원고생은 도교에 푹 빠져 있는 경제의 어머니 두태후 앞에서 도교를 비판하다가 쫓겨난 바 있는 강직한 유학자였다. 경제는 나라를 잘 다스리려면 원고생처럼 누구 앞에서나 바른 말을 할 수 있는 학자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고생을 학문을 관장하는 박사에 임명했다.

한 챕터에서 고사성어, 고사성어의 유래, 한자, 예시 문장 등을 알려준다. 고사성어의 뜻은 알겠으나, 어느 상황에 사용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은 예시 문장을 통해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한자 어휘를 더 찾아봄으로써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의 뜻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난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어휘의 뜻을 파악하는 걸 좋아해 내게 딱 맞는 코너였다.

중간중간에 한자의 특징, 비슷한 한자어, 나이를 뜻하는 한자어 등 고사성어 말고도 한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다루고 있다. 중학생 때 아빠 차로 등교하다가 '나이를 뜻하는 한자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슬프게도 기억이 하나도 안 나서 처음 보는 내용 같았다. 이제 다시 외워둘 수 있지 않을까 ㅎㅎ 전체적으로 한자에 대한 개념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청소년 시기에 한자와 고사성에 대해 재밌게 배워두면 좋을 것 같아 무엇보다 청소년들에게 매우 추천한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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