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폼 나는 명언 인문학이 뭐래? 3
햇살과나무꾼 지음, 오승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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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뭐래?> 시리즈의 3번째 도서는 '알면 폼 나는 명언'이다. 교양 도서로 클래식, 명화 등은 많이 접해봤는데 명언을 접할 기회는 많이 없어서 생소하면서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명언은 학생 때 공부 자극 글귀로 많이 찾아봤었는데, 이 책에선 유명인들이 한 말에 대해 다루고 있다.

카이사르는 병사들의 맨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확신에 찬 목소시로 병사들에게 외쳤다. "우리의 명예는 이미 더럽혀졌고, 우리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 가자, 병사들이여!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최근에 '주사위는 이미 던저졌다'라는 말이 생각나서 멋있는 말인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한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명언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최선을 다하든 하지 않든, 어차피 돌아올 수 없는 길이니까 차라리 최선을 다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이 말은 우리나라에서는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스피노자가 한 말이라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말은 와전되기 쉽기 마련이니까, 또 표절의 경계도 모호해서 어려운 것 같다.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도 스피노자가 한 말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어디에도 기록은 없다고 한다. 그밖에도 기록이 없지만 널리 알려져 있는 말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어쨌든 간에, 이들의 말이 읽는 독자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가져다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노예도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 평등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나라, 국민 모두가 주인이 되는 참된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하여 비로소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세계사 교양 시간에 링컨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웠을 때가 있다. 링컨이 처음부터 노예 제도 폐지에 적극적이었는가 하고 묻는다면 정답은 '아니'다. 링컨은 연방 유지가 목표였지, 노예 제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링컨은 실내에서만 일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현장에 나가서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노예 제도 폐지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기득권자와 싸웠다.

남북전쟁이 끝나고 노예 제도도 폐지되었고 많은 사람이 참정권도 보장받게 되었지만 여전히 차별은 존재했다. 그리고 그 차별은 여전히 우리 현대 사회에서 존재하고 있다.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말은 지금 현대 사회에서도 꼭 필요한 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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