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상품, 남는 천을 재활용해 만든 가방 등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해서 만드는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매자가 돈을 씀으로써 소비를 했다는 만족감도 주면서 내가 이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환경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도 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선 환경보호를 하고 있다는 만족감과 돈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만족감이 드는 1석 2조인 셈이다. 책에선 오히려 이런 과정에서 비공식 노동자와 같은 약자들은 생계와 건강, 안전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한다고 '에코백, 텀블러'와 같은 제품을 오히려 더 만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었다. 나도 쓰던 물건을 다 쓰지 않고 과소비를 하는 것은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하지만, 이런 점은 생각하지 못했다. 환경과 관련해서는 언제나 고통받는 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