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 빠지는 방법 - 쉽고 재미있는 와인 가이드
그랜트 레이놀즈.크리스 스탱 지음, 차승은 옮김 / 제우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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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관한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처음부터 너무 초심자에게 좋은 책을 읽어본 것 같아 기쁘다. 와인을 알아가보고 싶은 초심자에게 딱인 책이었다. 그림과 정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고, 내용은 가볍게 다루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깊이 있었다. 와인 용어, 와인이 생산되는 나라, 와인 종류 등을 재밌게 설명한다. 필요한 부분만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 와인 사전같은 느낌이 든다.

 

와인 용어에 관해서 설명이 되어 있다. 처음 와인에 관해 배워보기 전 읽어볼 수 있다. 책을 읽기 전, 미리 용어에 관해 알아둔다면 다음 내용을 읽을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알고 있는 용어가 얼마 없어서 읽으면서 와인은 이런 용어를 사용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산도가 높을수록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와인을 샀을 때 참고해야겠다.

시칠리아 이탈리아 남쪽 끝에 있는 섬이다. 이탈리아가 장화 모양이면 시칠리아는 장화가 차고 있는 공이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따뜻하고 이국적인 곳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시칠리아에서 수출되던 와인은 대량생산되는 싸구려밖에 없었고, 포도 품종은 네로 다볼라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다가 90년대 초부터 시칠리아 여러 지역의 고유한 포도로 와인을 만드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다행히도 그들은 성공했다.

용어를 배웠다면 와인의 생산지에 관해 배울 수 있다.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와인 생산지를 많이 몰랐는데, 가볍게 다양한 생산지에 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음식에 맞는 와인도 골라볼 수 있지만, 상황에 맞는 와인을 고를 수 있도록 추천해주기도 한다. 마지막엔 index까지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궁금한 용어가 있다면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슈냉 블랑은 프랑스의 루아르 계곡에서 주로 자라는 청포도이며, 사과, 꿀, 브리오슈, 그리고 밀랍 냄새가 나는 미디엄 바디 와인이 된다. 감칠맛이 나면서 약간 돌 맛이 난다. 돌을 맛본 적 있다면 알 수 있다. 어떤 와인에서는 리슬링과 비슷한 정도의 단맛이 난다.

용어에 관해 미리 읽었기 때문에, 바디가 와인을 마셨을 때 입에서 나는 질감, 맛이 진한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디엄 바디는 와인의 풍미와 진한 정도가 중간이고,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와인이라고 한다. 슈냉 블랑은 기름진 음식과 마시면 입을 개운하게 해준다는 와인이니, 함께 마시면 좋을 것 같다. 난 기름진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데, 함께 마시면 중화도 될 것 같아 마셔보고 싶은 와인이다.

초심자가 읽기에 딱인 와인 사전같다. 나도 그저 '와인이 궁금해!'인 상태로 책을 읽었었는데 많은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 새로운 와인을 사서 모르는 정보가 생겼을 때, 이 책을 펼친다면 어떤 정보든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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