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르트 심리학 - 만화로 보는 심리학 교양서
강호걸 지음 / 채륜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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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심리학 교양서

심리학의 세계는 심리테스트, 개인의 치유, 심리기술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넓고 무궁무진하다. 이 책은 심리학에는 어떤 이론이 있고 어떤 방법으로 연구되었으며, 어떻게 현실에 적용되는지 알려준다. 고리타분한 문과의 과목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전혀 아니다. 만화로 그려 어려울 것 같은 심리학을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여러 가지 주제에 여러 실험, 그리고 심리학자들을 설명해주고 친절하게 요약까지 해준다.

 

심리학과에 재학 중이거나 심리학에 관해 배웠다고 하면 가장 먼저 듣는 말이 '지금 내 심리를 맞춰봐!'이다. 확실히 심리학에 관한 인식은 나아지긴 했으나, 아직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에 관해 잘 모르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일상생활에 심리학이 숨어 있다.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임상심리학, 심리학을 조직 환경에 적용하는 산업 및 조직심리학, 개인과 집단의 현상을 연구하는 사회심리학 등 우리가 몰랐던 심리학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저 꼰대, 분노조절장애, 나리시시즘이라고 생각했던 사회성 부족도 성격장애에서 비롯된 것이다. 심리학을 알게 되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심리학을 배우는 것이다.

 

불안애착인 사람은 집착이 심하고, 육체적 관계에 몰두한다. 항상 불안하고, 상대방을 의심, 질투하며, 상대방의 거절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불안애착인 사람은 상대방에게 거절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며, 감정 기복이 심해지게 된다. 정리하면, 집착이 심하고, 상대방을 쉽게 의심하고, 질투하는 사람은 불안애착 성향이, 상대방을 만나는 것이 두렵거나, 큰 감정적 유대가 없는 사람은 회피애착 성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난 약간의 회피와 불안이 있다. 집착이 심하고 육체적 관계에 몰두한다는 것은 해당하지 않지만, 불안하고 의심하고 감정기복이 심해진다. 그래서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이 무섭기도 하다. 거절을 당하는 것도 무섭기도 하지만, 이런 내 행동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까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말을 걸어주면 내 생각을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적극적인 사람들과는 잘 맞기도 한다.

 

많은 사람이 근거 없는 긍정적 착각을 한다고 한다. 이런 근자감은 좋은 감정과 자존감을 유지하려는 것 때문에 하게 된다고 한다. 긍정적 착각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부정적 상황에서 멘탈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상할 만큼 무모한 행동을 하게 한다고 해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나도 때로는 긍정적 착각을 하지만, 자기 비하가 더 많은 것 같다. 때로는 긍정적 착각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책보다 이런 교양서를 추천한다. 만화라고 해서 절대 지루하거나 쉬운 것은 아니다. 심리학의 내용을 잘 담고 있고, 오히려 만화로 표현해 많은 사람의 이해를 도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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