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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8가지 심리실험 - 자기계발편 ㅣ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8월
평점 :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효과적인 방법
저자는 일본 릿쇼대학교의 객원교수로 사회심리학에 관해 공부하고 있으며 심리학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주요 저서로는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생각을 바꾸는 습관', '나쁜 감정을 삶의 무기로 바꾸는 기술' 등이 있는데 이 부분은 저자가 얼마나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지 알려준다. 난 '지도를 보듯 타인의 머릿속을 읽고 싶은 사람'이라는 부분에 눈길이 갔다. 사람의 심리를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심리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흥미 있다고 할 주제가 많았다. 나는 그 중에서도 매출을 올리려면 '소비자의 '게으른 속성'을 지혜롭게 활용하라, 예상 대기 시간을 알려주면 인내력이 훨씬 향상된다는데?' 의 제목이 끌렸다. 심리실험 16번은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대기 시간을 고지할 경우, 고지하지 않은 경우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는 실험이다.
조직 내 '무임승차'를 막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뜻밖의 방법
퍼듀대 키플링 D. 윌리엄스 교수 연구팀의 '조직 내 무임승차 방지에 관한 연구'
가장 궁금한 제목이었다. 책은 이렇게 짧은 요약글과 그뒤로 1~2장의 설명과 그림이 있다. 실험내용만 간단하게 적혀 있어 자세한 설명을 원했던 나로서는 좀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그게 이 책의 매력이 될 수도 있다. 짧은 글로 정보를 습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실험 내용만 적혀 있었더라면 심심할 수도 있는 책에 각 실험마다 맞는 내용의 그림을 그려 재미를 더해준다.
개인기록을 알려주는 조는 적당히 눈치 봐가며 설렁설렁 경기에 임하면 금방 들통이 날 수밖에 없다. 나중에 개인 기록을 알려주지 않은 조의 경우 개인 기록을 알려준 경우보다 눈에 띄게 기록이 늦어졌다. 하지만 "나중에 개인 기록도 공개하겠다"라고 언질을 주자 그 조 역시 기록이 단축되었다.
무임승차를 7대 죄악에 포함시켜 8대 죄악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런 무임승차를 없애기 위해서는 일을 만든 '조직의 대표'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충 팀으로 점수를 채점한다는 말이 있으면 정말 대충 하는 팀원들로 인해 결국 혼자 다 해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마련이다. 반면, 팀으로 해도 개인점수를 채점한다는 말이 있으면 팀원들은 조금이라도 자신의 몫을 해내려 한다. 이런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 정말 도음이 되겠구나 싶었다.
이 책은 자기계발 편으로 이 외에도 '낮보다 밤에 구경꾼의 야유가 많아지는 이유, 가게 매출을 올리고 싶다면 라벤더 향기를 이용하라' 등과 같이 재밌는 심리실험이 많다. 심리학을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