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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 아이들 - 작은 아씨들 3,4부 완역판 ㅣ 걸 클래식 컬렉션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김재용 외 옮김 / 윌북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작은 아씨들 4부작 완결판
작은 아씨들은 전4권 시리즈로, 조의 아이들은 3부와 4부를 합한 완전체라고 한다. 조가 세운 학교 플럼필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고 한다. 난 사실 작은 아씨들 후속이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조의 아이들이라고 했을 때 상당히 흥미를 느꼈다. 책 표지 디자인이 눈에 띄게 예쁘다. 여성의 권익에 관심이 많았던 루이자 메이 올컷의 의도대로 '계집애'는 '여자아이'로 순화했다고 하는데 이런 세심함이 엿보이는 책이었다.
작은 아씨들도 정말 두껍지만 후속인 조의 아이들도 정말 만만치 않았다. 들고 다닐만한 크기는 전혀 아니고, 작은 아씨들 팬이라면 소장하고 싶을만한 디자인인 것 같긴 하다. 무려 10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인데 쓰는 것도 힘들지만 읽는 것도 힘들 것 같다. 작은 아씨들 팬이 많은 만큼 넷플렉스에 작은 아씨들이 올라왔다는 것만으로도 오늘 SNS에서는 '작은아씨들'이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많은 팬들이 이미 예쁜 표지와 작은 아씨들 완역판이라는 소식에 조의 아이들을 구매했다.
아름다운 아이에 대한 기억을 사람들은 마음속 깊이 기억한다. 플럼필드의 아이들은 서로 잔잔하게 영향을 받으며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린아이에게 존경심을 갖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 존재가 아직 피지 않은 작은 꽃봉오리라도 말이다.
문장 하나하나가 따뜻해서 더 좋았다. 어린아이에게 존경심을 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는 문장이 좋았다.아이에게 반말을 쓴다고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존댓말을 쓴다면 사람으로서 존중을 해준다는 것이 느껴지고 존대 문화가 있는 한국에서 그것은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랫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그사람의 성격이 눈에 보일 것 같다.
루이자 메이 올컷은 어디에서 '작은 아씨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을까?
처음에는 별로 열의가 없었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자신의 가족을 소재로 흥미로운 가족 이야기를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루이자는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콩코드 마을의 '과수원 집'에서 작은 아씨들을 집필하면서 마치 자매들의 인생을 풀어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책에 관한 설명도 함께 있는데 '작은 아씨들'과 '루이자 메이 올컷'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연재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책이라고 하는데 글을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루이자'가 더 대단해보였다. 등장인물 소개도 있고 영화 소개도 있어서 흥미롭고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작은 디자인 하나하나 세심하고 따뜻해서 작은 아씨들 팬이라면 꼭 놓치지 않고 사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해당 도서는 서평 작성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