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처방전 -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25가지 이야기
이미향 지음 / 품(도서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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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25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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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년 경력의 강사로 이 책에서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해 준 것은 누군가의 이야기였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마음이 아픈 이들을 위해 '이야기'를 처방해준다. 이야기로 처방한다는 말이 재밌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는 것처럼 누군가의 이야기로 위로를 얻을 수 있다. 한 주제가 끝나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그 주제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처방전 역할 제대로 해줄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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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야기꾼, 즉 '스토리텔러'의 힘을 믿는다.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나가는, 궁극적으로 듣는 사람에게 웃음과 감동, 치유를 주는 스토리텔러.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본능을 일깨워 마음속에 가둬진 답답한 마음을 풀어내게 하는 것. 이 일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

나 또한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누군가에겐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는 '이야기'.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말, 이야기'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저자는 정말 멋진 목표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주는 긍정적인 힘.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모두들 '책'과 '이야기'로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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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데 친구 구영이가 전화를 했다. 이래저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다.

"미향아, 쉽고 좋은 책 써줘라. 요즘 같은 때에 누군가의 한마디 말이, 한 줄의 글이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가 이런 말을 해주면 왜인지 모르게 힘이 날 것 같다. 자신의 글이 친구에게 도움이 되거나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자신에게도 위로가 될 것 같다. 멋진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감이 되고 아름다웠다. 저자가 풀어내는 이야기에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나 또한 언젠간 그런 힘을 가진 글을 쓰고 싶다.

꼬불꼬불 구석진 시골 마을. 제대로 된 이정표 하나 없는 한적한 곳에 도착했다. 강화군 양도면 도장리 시골 마을의 조그만 책방 '국자와 주걱'이다. 이곳에서는 책 읽고, 밥 먹고, 잠도 잘 수 있는 '북 스테이'를 할 수 있다.

사람이 적은 곳이든 많은 곳이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 강화군 양도면 도장리. 들어본 적도 없는 곳이지만 오늘부로 난 이곳에 가보고 싶은 꿈이 생긴 것만 같다. 책도 읽고 밥도 먹고 잠도 잘 수 있다니. 오늘 내 처방전은 이 챕터였나보다. 아무데도 못가는 지금 내 마음속에선 '여행'을 향한 욕망이 가득히 피어오르고 있다. 오늘도 '다음에 가야지!' 라는 다짐뿐이지만, 그래도 구체적인 목표가 세워진 것 같다. 그저 떠나고만 싶었던 마음이 이제는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저곳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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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전하고 싶은 친구와 이웃에게 이 쉼터의 느낌을 선물해야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퍼주는 삶을 살아야지. 좋은 생각들이 내 주위에 사르륵 퍼져 나가도록 더욱 노력해야지.'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여운이 길 것 같다.

책을 선물한다는 것. 새로운 세상을 선물하는 것 같다. 나도 며칠 전, 사촌에게 책 선물을 해준 적이 있다. 마음에 들까 걱정도 했지만, 책을 받고 좋아해주고 고맙다고 해줘서 나에게 더 위로가 되었었다. 나도 책방에 가면 좋은 책 사서 친구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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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에세이는 지극히 저자만의 이야기가 되면 독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스토리텔러 강사답게 주제에 맞는 인용구와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서 정말 재밌게 읽었다.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냈지만,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도 섞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의 생각을 좋은 방향으로 펼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더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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