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슬쩍 본 도시 포틀랜드 시애틀 우리가 슬쩍 본 도시
온공간연구소 지음 / 온공간연구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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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슬쩍 본 도시 포틀랜드 시애틀

우리가 슬쩍 본 도시 시리즈는 도시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여행자의 시선으로 도시를 둘러보고 느낀 인상에 대한 기록이라고 설명한다. 포틀랜드는 오리건주 북서부 시애틀은 미국 워싱턴주 중부에 있다고 한다. 시애틀에서 왼쪽 방향 비스듬한 일직선으로 내려오면 포틀랜드가 위치해 있다. 포틀랜드에서 시애틀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지금, 책으로 대리만족만 하고 있는 신세가 속상하다. 국내라도 여행 갔으면 좋겠다 싶지만 그것도 불가능. 나중에 돈 모아서 무작정 떠나보는 여행을 계획해보고 싶다. 난 계획을 세우지 않고는 여행을 가지 못하는 성격이고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혼란스러워지는 '계획'이라는 틀에 강박증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것을 다 버리고 몸과 돈만 챙겨서 끌리는 곳에 가서 되는대로 여행해보고 싶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주인공 월터는 다음 호로 폐간될 잡지의 표지사진을 잃어버린다. 표지사진을 찍은 숀을 찾기 위해 무작정 그린란드, 아이슬란드로 가게 되고 나중엔 히말라야 산맥까지 오르게 된다. 정말 충동적으로 움직이는 여행으로 월터는 돈만 가지고 다닌다. 이 영화 얘기를 꺼낸 이유는, 이게 바로 내가 원하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사실 걱정은 많지만, 언젠간 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내 버킷리스트. 그래서 지금은 가지 못하는 미국을 대리만족으로 즐기기로 했다.


온공간연구소는 7명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의 연령은 20-40대로 다양하다. 앞에 joy, soom과 같은 단어는 이들의 닉네임이다. 그래서 7명의 다양한 시각으로 포틀랜드와 시애틀을 보고 있다. 로컬리티, 스트리트 문화 등 각기 다른 시각을 알 수 있었다. 나의 입장은 누구와 가장 비슷할까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책은 잡지같은 문단 배열로 독특함을 주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글씨가 너무 작아 가독성이 떨어져 읽기가 어려웠다.

태평양의 아름다운 바다 빛이 에메랄드를 닮았다고 하여 에메랄드 시티라고 불린다는 시애틀.그래서인지 가로시설물에도 에메랄드빛이 묻어 있는 듯하다.

시애틀은 8월 평균 최저 기온 11도 최고 기온이 24도로 우리나라의 5월의 온도와 비슷하다고 한다. 평균 강수량은 29mm로 비가 거의 오지 않는 편이다. 이 사실을 알고나니 시애틀의 맑은 날씨와 에메랄드빛 바다를 구경해보고 싶다.

책에는 사진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에 수록되어 있는 우리의 식사, 우리의 숙소, 구매리스트는 이들이 어떤 식당에서 밥을 먹었고 어떤 숙소를 이용했으며 어떤 물건을 샀는지 알려준다. 식당은 후기와 평점도 적어두어 참고하기 좋다. 일정이 어땠는지도 적혀 있어서 여행갈 사람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슬쩍 본 도시 다음 시리즈로 코펜하겐도 있던데 기회되면 그책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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