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살펴보는 인권 이야기

인물로 살펴보는 인권 이야기 ㅣ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14
박홍규 지음 / 철수와영희 / 2025년 2월

『인물로 살펴보는 인권 이야기』는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인권의 개념을 쉽고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교실에서 인권을 주제로 한 수업을 준비할 때 큰 영감을 주었다.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인권이라는 주제를 구체적인 인물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각 인물들이 겪은 차별과 용기 있는 선택들이 지금 우리 사회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나 자신도 다시금 인권의 의미를 돌아보게 되었다. 수업 자료로 활용하기에도 좋고, 학생들과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인권 교육을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지구 환경 지식 42

초등학생을 위한 지구 환경 지식 42
송소정 옮김, 아사오카 유키히코 감수 / 길벗스쿨 / 2024년 10월

환경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오늘날, 어린이들이 이러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고민해 볼 수있도록 지식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초등학생을 위한 지구 환경 지식 42>는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책으로, 초등학생들이 쉽고 흥미롭게 지구 환경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은 42개의 주제로 지구 환경에 대한 중요한 사실과 문제를 간결하게 설명합니다. 각 주제는 2~3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이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환경문제를 더욱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풍부한 삽화와 사진이 함께 하고 있다. 어려울 수 있는 용어들을 초등학생의 수준에서 사례를 통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환경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지식과 함께 책임감을 심어주고, 실천 의지를 심어주고자 한다면 이 책과 더불어 학생들와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니체 읽기의 혁명

니체 읽기의 혁명 - 비루한 삶도 고귀한 삶도 부활한다 ㅣ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4
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10월

‘니체 읽기의 혁명’은 니체 사상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깊은 통찰로 읽는 이를 인도한다. 

니체는 대중에게 흔히 "신은 죽었다"는 과격한 발언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그의 철학은 그보다 훨씬 깊고 다채롭다. 특히 이 책에서는 단순히 니체의 사상을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가 전달하고자 했던 실존적 메시지와 자유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본다. 이를 통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교사로서 이 책을 읽으며 받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이라"는 메시지를 교육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종종 주변의 기대와 사회적 규범에 맞추어 자신을 제한하기 쉬운데,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자신의 가치를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니체 사상의 핵심을 교육에 녹여내는 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니체 읽기의 혁명’은 철학과 삶의 가치관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하는 책이다. 교사로서도 삶에 대한 성찰을 깊이 하게 되었고, 그 가르침을 학생들과 어떻게 나눌 수 있을 지에 대한 방향성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

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 ㅣ 한울림 지구별 동화
문은아 지음, 이명희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9월

'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은 표지의 노란리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세월호의 상실의 아픔을 조심스레 위로하려는 작가의 작지만 간절한 위로의 메세지가 담겨진 책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익숙한 숨바꼭질, 방탈출 이라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책 속의 다양한 규칙과 상황은 아이들에게 문제 상황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놀이를 통해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아이들은 숨바꼭질을 통해 관계의 중요성, 감정 인식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책 중간 중간의 아름답고 다채로운 일러스트 또한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해주어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시각적인 즐거움도 선사한다. 

너와 함께 걷고 달리고

너와 함께 걷고 달리고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김혜온 지음, 전해숙 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24년 9월

시원한 여름 바의 모래사장으로 시작하는 '너와 함께 걷고 달리고'의 표지에는 신나게 놀고 있을 것 같은 어린이의 신발 3켤레가 벗어져 있다. 다소곳이 한 켤레, 신나게 노는지 정신없이 던져진 두 켤레. 과연 누구의 신발일까? 

이 책은 몸이 불편한 지호의 운동화가 풀어내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무엇이든지할 수 있지는 않은 지호와 지호의 운동화를 통해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고 몸이 불편한 우리의 이웃들에게 보다 친절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채워본다. 

그림책 속 지호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초등학교시절부터 마지막 뒷표지 안쪽에는 대학생이 되어 친구들과 공항에서 여행을 가는 모습으로. 

운동화는 지호 곁에서 항상 함께 걷고 달리고 자라고 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지호들에게 지호의 운동화같은 존재가 되어야할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곁을 지키고, 함께하고 같이 자라는 그런 존재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