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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상담소 - 오늘도 혼자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송승훈.고성한 지음 / 교육과실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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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교직생활 10년차를 훌쩍지나 신규 때와는 다른 고민들과 물음이 자리잡았다.

교사로 즐거움과 보람은 잊혀져가고 업무와 민원에 치인 채 교사를 계속 해야하나 수없이 스스로에게 묻는 나에게 이 책은 마음의 짐을 덜어 주었다. 해결책은 아니어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하는 잔잔한 위로와 함께 생각에 잠기게 한다.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교사의 고민 중 '선생님'의 입장에서 고민이 아닌 교사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인간'의 고민을 살펴본다는 점이다. 수업, 학생지도, 상담에 대한 고민 뿐만 아니라 직장의 구성원으로서의 고민, 육아를 고민하는 직장인의 고민, 퇴직 후의 삶을 설계하는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종합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이다. 


교사도 선생님이기 전에 그저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인간일 뿐이고, 다양한 고민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생각보다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깨닫고 마음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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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숲속에 나 홀로 우주나무 동화 9
박현경 지음, 하루치 그림 / 우주나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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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숲에 나홀로> 표지속 주인공의 비장한 표정과 알 수 없는 자작나무숲을 보았을 때는 신비롭고 재미있는 모험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호기심을 시작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뒤에는 한 아이의 성장일기를 엿본 기분이 들었다. 

6살 차이나는 형이 있는 주인공 지석이는 해외여행 때문에 처음으로 형과 떨어져 지내게 된다. 같이 있을 때는 그렇게 티격태격하던 형제였지만, 막상 떨어지려하니 불안하기도하다. 

신비한 푸딩을 먹고 정신을 잃은 지석이는 '피리부는 형'을 만나 새로 변신할 수 있게 된다. 이상한 숲속에서 엄마 아빠를 찾아 용기내어 날갯짓을 하는 지석이의 모험 끝에는 혼자서도 할 수 있음을 경험한 한 소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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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을동이 있어요 알맹이 그림책 71
오시은 지음, 전명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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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속 동백꽃을 든 소녀의 마음 속 이야기는 뭘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주 4.3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고는 있었지만 제목의 '곤을동'을 보았을 때는 떠올리지 못했었다. 


이 책은 제주 곤을동에 얽힌 제주 4.3의 슬픈 기억을 담담히 풀어낸 책이다. 당시 누명을 쓰고 희생되었던 사람들은 한동안 제대로 그들의 슬픔을 드러내지도 못했다. 곤을동은 제주 4.3 때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마을이 불탄 안타까운 곳이다. '곤을동이 있어요'라는 제목은 부끄럽게도 제목을 보고서는 떠올리지 못하고, 책장을 펼쳐보았을 때 그제서야 '아!'하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우리들에게 '곤을동'이 외치는 소리와 같다. 


'나 여기 있어요! 곤을동이 여기 있어요!' 나를 읽고 기억하고 알려줘요하고 소리없는 외침을 담은 책. 읽고, 알려야하는 이야기가 담긴 책. 


그 이야기들 들어줄 다음 사람은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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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지구의 아이들 - 개정교육과정을 담은 지속가능한 생태전환교육 이야기
임성화 지음 / 시대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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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지구의 아이들>은 지구를 사랑하는 어린이와 그들을 사랑하는 선생님께 곡 필요한 책이다. 

학급에서 어떻게 생태전환교육을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다면 이 책을 펼치면 되겠다. 실제 초등학교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행동을 생생한 교육사례로 쉽게 소개하고 있다. 실제 수업의 준비부터 진행하는 과정이 상세히 적혀있다. 학생들의 학습 결과물들은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어 이 책을 보고 생태전환교육을 학급에 녹여보고 싶은 선생님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또한 교사 뿐만아니라 가정에서도 몇 가지 활동들은 자녀와 함께 해볼 수 있는 활동들도 있다. 해당 활동과 관련된 읽으면 좋은 도서들을 추가로 소개하고 있는 점도 교사의 수업준비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장점이있다.


계절과 다양한 기념일(예를 들어 세계 해양의 날 6월 8일)에 적합환 활동과 배경지식들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학급에서 1년간 두고두고 펼쳐보며 싱그러운 학급살이에 보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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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발, 큰 발걸음 - 차별과 혐오에 용기로 맞선 세 아이 이야기
바운다 마이크스 넬슨 지음, 알렉스 보스틱 그림,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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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글의 수준과 양, 내용으로 볼 때 초등 4~6학년 어린이에게 권하고 싶다. 인종차별의 시대에서 동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의 출발점이 된 세 어린이의 일화를 다루고 있다. 


작은 신발을 신은 세 흑인 소녀의 학교생활은 등교부터 그 무엇 하나 쉽지 않았다. 갖은 협박과 위험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해가며 배움을 이어간다. 실존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담백하게 적어낸 이 이야기는 책의 뒷 부분에서 실제 주인공을 소개하고,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려준다. 또한 알기 쉽도록 낱말 정리도 해두었다. 


초등에서는 사회, 도덕 교과 등과 연계하여 수업에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책이다. 세계시민교육, 다문화교육 등 이 모든 것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기본적인 교육이나 생활이 불평등했던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직시하는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 책은 과거를 들여다보는 어린이의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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