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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떻게 권력을 잡았나 - 정신의학자이자 여섯 아이의 아버지가 말하는 스웨덴 육아의 진실
다비드 에버하르드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 스웨덴 베스트셀러 도서!
★ 월스트리트저널, 인디펜던트 등 세계 유명 언론이 주목한 책!
★ 스웨덴에서 열띤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킨 화제의 책!

지은이 : 다비드 에버하르드
정신의학자. 2013년부터는 야콥스베리 병원의 프리마 성인 정신의학과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 저서 소개 인용 -

모처럼 만나는 심히 두터운 책이라 ... 하루에 조금씩 읽다 보니 조금전에야 다 읽었어요 ^^

이 책은,, 육아 천국 이라 불리우는 스웨덴에서 6아이의 아버지인 정신의학자 다비드 에버하르드가
기존 육아 방식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친구같은 부모가 무한 사랑을 베푸는 ,,,) 에 반기를 든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나의 육아방식도 돌아볼 수 있고, 배울점도 많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이끌려 육아에 갈팡질팡하는 가녀린 부모님들이 보셨으면 참 좋겠다 ' 는 생각이 들었어요 ...

▲목차 ▲

요즘은 헬리콥터 맘이라고 해서,, 자녀의 결혼까지 본인이 책임지는,,
맞선도 엄마들이 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점점 부모가 모든걸 대신하다 보니.. 아이들은 커서도 결정도 잘 못내리고 마마보이. 파파걸 이런 용어가 일상용어가 되기도 하고,
자기아이만 중요해서 ,, 타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엄마들에게 "맘충"이란 용어가 생겨나기도 했지요 ㅜㅜ

아이가 집안에서 최고 권력자가 되고,,, 아이로 인해 생활이 돌아가고,,,
무엇을 먹고 싶은지. 오늘 저녁은 무엇으로 할지.. 어린 아이에게 일일이 물어보고,,,

아이가 쿵쿵뛰거나, 승용기구를 시끄럽게 타거나,, 하지마라 하지마라, 약속도 받아내고 혼내켜도,,
실상 아이들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엄마가 다그쳐 물어도 그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데요 ㅜㅜ
그러니 왜 혼나지도 모르는체 혼나는 ,, 그러니 다시 반복될 수 밖에 없는,,

이러한 행동들이 잘못되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
책속의 예시나, 정신의학자인 저자의 지식을 들어 짚어주니 이해되는 부분이 많구요 ..

ADHD 가 현대 아이들에게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도 나와 있어요 ..

영유아에게 필요하다는 부모와의 애착관계 !!
그건 영유아에게 한정된건데.. 언제까지 아이에게 부모가 애착이 아닌 집착을 할 것인지 비판하기도 하지요 ,,

아이를 키워보니 ,, 아직은 손이 많이 가고 부모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8살이지만,
언젠가 부터 친구가 엄마와의 시간보다 더 좋다는 걸 느껴지더라구요,,
저희 어릴때를 돌아봐도 이맘때 거의 밖에서 동네 언니랑 친구들이랑 노는게 더 좋았으니깐요 ^^

햇가족화가 되고,, 부모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우리는 이전 육아법을 잘못되었다 부정하고
각종 전문가들의 말이나 서적에 의존해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이 또한 잘못되었다고 , 전문가들의 말을 믿지말라고 저자는 말해요...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그들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그런데 이게 지나쳐서 아이들은 점점 버릇이 없어지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사라지고 ,,
스웨덴이나 저희 나라나 그 점은 같더라구요 ㅜㅜ
버스안에서 자리양보하는 아이들 요즘은 정말 만나기 힘들거든요 .. 당연한듯 앉아있고, 다른 어른이 양보하라고 하면
그 부모가 더 기분나빠하기도 하지요 ..

아이의 인생을 망치는 한가지 확실한 방법은 아이에게 뭐든지 다 해주는 것이다 ..
아이가 하나일때는 저도 불면 꺼질까 그저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있어요,,
늦은 나이에 아이를 ,, 힘들게 나았을때 ,, 그러한 현상은 더해지지요 ㅜㅜ

둘이 되고,, 요즘은 둘이서 정하게끔 많이 놔두는 편인데요,,
둘의육아를 하면서는 ,, 전문가의 의견보다 옛어른들의 말이 틀린게 없구나,, 느끼는 점도 더 많구요 ^^

부모가 이따금씩 아이와 놀아주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지만,...
육아는 아이가 어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이지. 아이와 어떤 게임을 하며 놀지를 정하는 과정이 아니다 ...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의 예를 들어,, 부모가 그들을 그냥 좋아하는 것을 하게끔 내버려두었다는거,,
타이거 맘이라고 , 일일이 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 간섭과 그들의 인생을 결정짓는 행동이 그들의 발전을 막을 수도 있다는거 !!

이젠 어른이 그들을 풀어줄때.. 아이는 더 행복한 어른으로 자랄꺼라는 거,,

책에서 그런예가 나와요,, 5살인 아이를 혼자 슈퍼에 보냈더니 경찰이 데리고 오더라,,
저희 어릴때만 해도,, 슈퍼에 혼자가고 심부름도 소소하게 하곤 했는데.. 저부터도 8살인 딸아이를 혼자 내보내는 일은 드물지요 ㅜㅜ
그게 세상이 워낙 험하다보니.. 매일같이 사건사고로 뒤덮인 뉴스를 접하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
책속엔 이것 역시 통계를 들어 잘못되었음을 말해주지요 ..

이젠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강하게 혼내키기도 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찬 아이로 만들지 않도록,,
어른이 되어서도 어른답지 않은 어른이 안 되도록,,
그들을 좋은 어른이 될 수 있게.. 부모가 서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방법제시보다는,, 잘못된 육아법을 호통치면서,, 스스로 깨닫게 해주고 있달까?
하나, 절대 아이와 타협하지 마라!
둘, 더 이상 아이에게 끌려다니지 마라!
셋, 남들이 하라는 대로 하지 마라!
넷, 육아 전문가를 믿지 마라!

이 책을 읽다가,, 중간쯤에 이 페이지를 접하고 저도 실행을 하고 있는게 있는데요,
바로 "화면 없는 날"
일주일에 한번, 아이와 요일을 정해서 그 날은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로부터 손을 놓아요 ^^
아이뿐만 아니라 저 역시 !! 오히려 그 날 더 재미있게 놀고 둘이서 갖가지 방법을 찾으면서 역할놀이도 하고
대화시간도 길어지더라구요 ^^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겠지요,,,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애써야 한다는거 !!
그 방법을 알고 싶다면 , 읽어보면 좋을꺼같아요 ^^
더이상 세상이 삭막해지지 않기 위해서.... 내 자식만 중요한건 아니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