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사전
이외수 지음 / 동숭동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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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책읽기가 뜸해질 무렵 잠깐 잠깐 펼쳐 보는 책 중의 하나이다..왜냐하면 독자의 어떤 이해도, 관심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이외수님의 책을 읽으면 알겠지만 하나의 그 무엇을 다르게 받아 들이기 때문에 그런 류의 쓰기를 할 수 있지 않나 싶다..세상에 참으로 많은 무엇이 있다. 그것을 나 나름데로 재 해석 하는일도 재미있는 일인것 같다. 이 책은. 휴대폰, 나무, 술, 쓰레기....등의 하나의 제목이 있고 그것에 대한 이외수님의 생각이 적혀있다.. 그 아래 나의 생각도 슬며시 적어 놓으며 읽는것도 하나의 재미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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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 - 전2권 세트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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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대 중반.. 이도 초년이라고 한다... 심청은 초년이 지나기 전에 자의가 아닌 타인에 의해 삶이 참으로 많이도 변한다...순간 순간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발길을 돌리려고 하지만 심청의 삶은 순순히 따라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 삶에 자신을 버리지는 않는다.. 시대적 배경이 많이 낯설긴 하지만 내가 살아보지 않은 그 시대에서의 여성으로서의 삶을 잠시나마 밟아 보고 온 느낌이다.

거울을 보며 놀라는 심청은 지금의 나를 보며 어렸을적 바라던 내가 아니기에 놀라는 나와 별반 다를것이 없다고 느끼기도 했으며 시간이라는것이 있는지도 몰랐던 심청을 보며 시간을 담배재 털듯이 미련없이 써버리는 나 자신에 자괴감을 느끼며 인생의 중심에 서서 나의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황석영 님의 장편소설은 처음이었는데...

여자로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는 그녀의 소박한 꿈을 마지막까지 가슴에 품고 ...죽는 순간 희미한 웃음으로 자신의 인생을 힘겹한 모든것들을 용서한다. 아니 사랑한다..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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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양귀자 지음 / 살림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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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참으로도 많은 모순된 삶이 나온다. 안진진을 모로 하고 그 아래로 뻗어나간(부모님을 아래로 놓긴 그렇지만 중심은 그렇다)김장우와 나영규, 이모와 엄마, 이모부와 아빠, 엄마의 딸 자신과 이모의 딸, 엄마의 아들과 이모의 아들....그렇게 모순된 삶을 살아가는 그들을 보며 안진진이 느끼는 또다르게 모순된 느낌.

이 책은 내가 스므살쯤이 되던해에 읽었던것 같다. 그땐 책 제목이 책속의 모든 내용을 말해주는듯 하여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오년여쯤이 지난 지금..주인공과 같은 내 삶을 뒤 흔들어 놓을 일은 결혼밖에 없다는 결론을 지은 이 시점에 다시 읽어보니 또다른 느낌이다. 부모님을 보면서, 엄마와 이모를 보면서 느끼는 혼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면서 느끼는 혼란. 사실 그즈음의 나이.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건 남자건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만의 잣대로 둘 혹은 셋...을 견주어 보며 결혼 상대를 비교해가며 머리가 아파 봤을터이다.

주인공이 내린 결론은 우리네와 비슷한 결론이 아닌가 싶다. 삶에 대한 선택..그 선택에 있어서 모순된 결정. 탐구하면서 살아가는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해야 하는것이라는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우선 살아가는것이다.

자기 자신이 내린 모순된 결정이랄지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야 할 것이며 그 후에 탐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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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나무의 기억
김형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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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는 수많은 나무들을 자기안에 옮겨 심는다. 이제는 가슴속에 점점 넓어지는 숲을 가지고 다닐 지경이다. 마음속에서는 숲을 가지고 다닐만큼 많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그만큼 그에게는 목표가 많다.. 항상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그는 자신 만만하고 뿌듯하다.. 실패의 쓴맛도 맛보지만 그건 나무들이 길가에서, 차들에서 나오는 공해를 맡으면서도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맻는것처럼 그는 참고 새로운 목표를 새운다.. 뿌리가 있으므로... 인간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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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1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6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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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님의 소설을 읽다보면 다른 세계의 문이 있는것 같습니다.[괴물]또한 그러한 세계가 존재할 지도 모르고 주인공같은 괴물같은 존재가 이 세상 어디엔가 살아 숨쉬고 있을것만 같습니다. 전생에 대한 또다른 인식을 같게 되면서 나의 전생엔 무엇이었을까 하는 잠시 공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무엇이 이 세상에 괴물같은 인간을 창조했을까.. 그 괴물이 살아가면서, 사람들에게 최면을 걸면서, 그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면서 이외수님은 어땠을까..

충동이라는것..무언가에 대해서 욕구를 느낄때 그 욕구를 어떤식으로든 표출해 가지만 타인이 보기에 그것을 충동적이다고 느끼는건 아닐까..누구든 타인의 삶에 들어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알지 못한다..아마 현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인간이라는 탈을 쓴 괴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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