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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부부의 세계여행 1 - 아시아, 북유럽편
여세호, 배영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책 읽기를 좋아 하지만 여행기는 처음이다.
하지만 이 책의 표지에 실린 몇줄 안되는 이야기가 3권이나 되는 이 책을 나로 하여금 사게 하였다. 1권을 읽어보고 다음것을 사기로 한 나는 벌써 2권을 읽고 있는 중이다.
사실 세계여행이라고 하지만 기대만큼 각국의 자세한 내용보다는 둘이 하나가 되어 여행을 하는 중에 생긴 갖가지 에피소드로 채워진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로하여금 여행이란 시간이나 금전적인 여유에서 오는 자유의 시간이 아니라 삶에 있어서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걸 느끼게 해 주었다.
이책을 살때쯔음해서 난 친구와 단둘이 가까운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직장생활 4년만에 큰맘먹고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녀왔다.
용기를 내었지만 생각만큼 일이 잘 풀리지는 않았다. 멀쩡하던 몸이 여행을 계획한 전날부터 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여행을 시작한 날부터는 몸살이 나서 사실상 여행중에 약값도 만만치 않게 들었기 때문이다. 돌아오는길에는 거의 초죽음이 되었다.
그러나 여행은 다녀온후 난 많이 편해졌다. 멀지도 않은 곳이지만 그곳에서 또다른,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무언가를 얻어온 느낌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둘은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세계를 여행하며 무엇을 얻어 왔을까.
특별하게 무엇을 얻어오지 않았을지언정 이 둘에겐 서로에 대한 강한 믿음이 생기지 않았을까 한다...남은 여행기도 내 기대만큼이나 많은 느낌을 받을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