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봄을 맞이하는 일이 당연하겠지만, 난 그 봄을 집요하게 찾아내야만 한다. 향동의 아파트 단지로 이사를 온 뒤, 나의 봄 찾기는 더 구차해졌다.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호흡이 가빠져 정신을 차리려 가만히 앉아 주변을 둘러봤다. 길거리는 깔끔했고, 학생들과 주부들은 따스한 오후를 여유롭게 즐기며 길을 거닐고, 저녁 장을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동안 나는 아주 고독해졌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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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이렇게 일하다가 정말 암 걸릴 것 같아?"
나는 극도의 스트레스에 휩싸일 때마다 이렇게 읊조렸다. 그때는 암에 걸려도 이상하지 않은 노동 환경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말을 뼈저리게 후회한다. 암이 얼마나 무섭고 지독한 병인지 알게 되었으므로. - P9

미친듯이 벌었던 돈도, 가지려고 악썼던 명예도, 무너진 건강 앞에서는 바사삭 가루가 되어 흩날렸다. 환자로 판명된 그 시각부터 난 포스트 슈퍼바이저도, 연출하는 감독도 아닌 그저 ‘31세(여)‘일 뿐이었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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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관 속의 피아니스트 (총2권/완결)
흰사월 / 시크노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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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글 좋아해서 구매합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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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반려인간(Companion) 1 반려인간(Companion) 1
노이솝 / 라렌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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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었어요. 세계관 독특해서 신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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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눈물을 들킬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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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글 좋아합니다. 늘 응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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