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에 이름이 없던 신세계


"이 세계는 너무나 새로워 만물이 아직 이름도 얻기 전이다. 해서 많은 사물을 단지 손가락으로 가리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보다 침묵을 먼저 배웠고, 침묵 속에서 각자의 이름 없는 시간을 키워갔다.

나는 그곳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던 것 같지만

정작 무엇을 잃어가고 있었는지는 오래도록 알지 못했다.

더 이상 가리킬 수 없는 것들이 늘어갈수록 달로 향하는 티켓을 들고 오래도록 밤하늘을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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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사과를 아삭 베어 물자 눈의 고장이었다.

블러디메리의 피가 켜켜이 쌓여 프로테스탄트들의 목을 겨누고 있었다.

공산주의자의 남자친구는 레즈비언이야-

너의 귓가에 속삭이고 싶다

밀키스트로베리초콜렛코튼캔디캬라멜ㄹ이세상의 모든 달콤함도 주고 싶은데

달콤한 레몬과 신 초콜렛을 먹으면 내일같을거야

그러니 캬라멜에 내일처럼 파묻혀서 너의 머리칼을 만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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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빚진 그리움


아무도 모르는 방향에서 불어오던 바람,

어제의 커피를 들고 걷는 거리,

한 번도 뜬 적 없는 달의 일기장,

잊혀진 꿈들이 모이는 분실물센터,



그곳에 가면 영원을 꿈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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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지나

(이름조차 지어지지 않은) 지금은 대체 무슨 시대인지

가끔 생각하게되었는데


일단

메타모더니즘

모더니즘의 진지함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냉소를 모두 겪은,

진심으로 말하고 싶지만 진심이 얼마나 어색한지도 알고 있는 사람들의 시대


혹은 진리는 여전히 존재한다!

신(neo)리얼리즘(=객관적 회귀, object-oriented ontology)

포스트모더니즘이 모든 걸 상대화 시킨 결과 우리는 모두 다같이 현실감각을 잃었다.

우리가 해석한다고 해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이 달라지는건 아닌데말이지-


포스트휴머니즘(탈인간)

인간은 세상의 중심이 아닌 기계와 생명, 물질과 정보 속의 하나의 연결점일 뿐이다.

(난 인간이 너무 많은 걸 만들어 낸 이유로 너무 많은 걸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관점 신박하고 재밌다)



아이는 없지만 내가 어떤 존재를 키우는 평행세계가 있다면 너 커서 뭐될래? 같은 질문따위는 안하기로 다짐했다.

어차피 삶이 계속되는 한 뭔가가 된다는 말은 항상 미완이고,

된다는 말은 허구적일 뿐 삶은 멈추지 않기에 된다는 없고 되어간다만이 진짜라는걸,

그래서 뭔가가 된다고 해서 그 후의 삶이 180도달라질 일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친구가 되고 싶다.

(이미 다 큰 친구한테 너 커서 뭐될래같은 질문은 못하니까 어른들이 애들한테 그런소리 했던건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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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취향러들을 좋아한다.

취향러들은 거의 다 오타쿠다.


나는 오타쿠가 좋다? (T or F)


보통 이런 유효추론으로 삶의 여러 문제를 도식화시켜 납득할 수 있다.

안되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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