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누군 가- 이렇- 게 선언한다.

나는 신체도 아니고, 신체에 깃든 영혼도 아니다. 신체의 머리도 아니고 머리를 채운 뇌도 아니며 뇌를 구성하는 뉴런도 아니다. 어쩌면 나는 그저 결합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존재한다는 진실 그 자체이다. 혹은 존재함으로써 존재하는 짧은 순간이다. 혹은 찰나다. 오래전부터 내게 소설 속 모든 글은 편지다. 그리고 모호한 답장이다. 여전히 또는 새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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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마르크스는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그리고 프로이트는 인간과 자아의 관계를 변화시켰다.

+ × + ×
인생은 내 작은 질문들이 만든 파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래서 고요하지만 성실하게 질문하지 않으면 안된다.
가끔 폴오스터처럼, 카프카처럼, 운명이 인간을 지배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건 내 삼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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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랑 아무래도 제일 잘 어울리는 단어는 '책장 정리'라고 생각해

(정리를 해야 다른 책을 살 수 있다구)



책장의 골라먹는 31가지 맛 중 - 대표적인 네 가지 맛


자기과시형(혹은 공간부족형): 거실에 대왕만한 책장을 두고 책으로 가득 채운다. 읽든 안 읽든 상관없음. 책장을 다 채우고도 공간이 부족한 듯 식탁과 거실 여기저기 책을 쌓아두면 효과 100%!


평범형: 서재 방 하나를 마련하여 책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옆에 둔 책상에는 행복한 가족사진 혹은 본인의 프로필 사진을 끼워 놓은 액자를 둔다. 책상엔 맥북을 두는데, 여의치 않다면 삼성 랩탑이나 아무 데스크탑도 가능


초심자형: 책장에 책을 꽂는 느낌이 아니라, 책을 인테리어 그 자체로 활용한다. 원서에 벽돌책이라면 환상의 조합


은둔형외톨이형: 지하실에 서재를 마련하여 평소엔 그 문을 잠그고 다닌다. [추가질문금지!]


♡ 해 + 피 + 뉴 + 이 +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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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에 이름이 없던 신세계


"이 세계는 너무나 새로워 만물이 아직 이름도 얻기 전이다. 해서 많은 사물을 단지 손가락으로 가리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보다 침묵을 먼저 배웠고, 침묵 속에서 각자의 이름 없는 시간을 키워갔다.

나는 그곳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던 것 같지만

정작 무엇을 잃어가고 있었는지는 오래도록 알지 못했다.

더 이상 가리킬 수 없는 것들이 늘어갈수록 달로 향하는 티켓을 들고 오래도록 밤하늘을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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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사과를 아삭 베어 물자 눈의 고장이었다.

블러디메리의 피가 켜켜이 쌓여 프로테스탄트들의 목을 겨누고 있었다.

공산주의자의 남자친구는 레즈비언이야-

너의 귓가에 속삭이고 싶다

밀키스트로베리초콜렛코튼캔디캬라멜ㄹ이세상의 모든 달콤함도 주고 싶은데

달콤한 레몬과 신 초콜렛을 먹으면 내일같을거야

그러니 캬라멜에 내일처럼 파묻혀서 너의 머리칼을 만져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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