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그리고 이상한 일이 아니다.
태어남은 필연적으로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진짜 이상한 일은 생일오메데또..?
태어남때문에 죽게 생겼는데, 우리는 그 날을 축하한다. 매 년
그래서 생일은 실존이고 그 실존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되는 부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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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의 불안
실존이란 말은 'exsistere', 밖에(ex) 서다(stare)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라틴어에서
파생되었다. 실존의 참된 의미는 곧 벗어남에 있다고 한다.또 신으로부터 아무런
본질을 부여받지 않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피투된 존재이지만 역설적으로 자유로우며
본인 스스로를 기투해 나가는 것, 이것이 '실존은 본질에 선행한다'라는 명제에 담긴 의미이기도 하다(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키르케고르는 자유의 어지럼증을 불안이라고 불렀다. 수 많은 가능성 앞에 놓인 자신의
처지와 그 가능성들이 열려 있다는 사실은 인간을 불안하게 만든다.
이런 실존적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하는건 쉽지 않고, 사르트르는 그래서 인간은 흔히
자기기만에 빠진다고 했다. 불안을 회피하기 위해 나는 어쩔 수 없는 존재야 라고 되뇌이며 자신의 자유를 부정하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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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또봐야겠다. 아스카vs레이?